'돈나무 언니'가 애정한 텔라닥 '매도'..1등 원격의료업체에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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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주가가 빠질 때마다 저가 매수하고 있는 글로벌 1등 원격의료업체인 텔라닥 헬스(TDOC)가 날개 없는 추락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구겐하임은 이날 텔라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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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출 둔화로 성장 감속.."내년 매출 성장 10%로"
"회원 증가 제한적..프라이머리360도 올 실적 도움 안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주가가 빠질 때마다 저가 매수하고 있는 글로벌 1등 원격의료업체인 텔라닥 헬스(TDOC)가 날개 없는 추락 중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 또 다시 월가로부터 ‘매도(Sell)’ 투자의견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구겐하임은 이날 텔라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5달러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현 주가대비 36%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이 회사 주가는 이미 57%나 추락했다.
이날 샌디 드레이퍼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텔라닥이 도전적인 거시경제 여건으로부터 더 큰 압력에 직면해 있는데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면서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평가했다.
세계 최대 원격의료업체인 텔라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초기부터 가장 큰 수혜를 입고 급성장했다. 그러나 구겐하임 측은 내년엔 텔라닥의 매출 성장세가 10% 수준까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점쳤다. 이는 15%인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드레이퍼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늘어난 원격의료 수요 덕에 회원수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그 성장속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1월 회사 경영진은 연 1~5% 정도의 회원수 증가를 점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텔라닥이 커버할 수 있는 환자 수가 건강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최대 50%인 점을 감안하면, 회원수 증가가 기반 사업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관점에서 텔라닥이 내놓을 ‘프라이머리 360’이 성공적으로 도입돼야만 회사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프라이머리 360이 향후 몇 년간 성장하겠지만 당장 올해에는 실질적인 매출 기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점쳤다. 프라이머리 360은 현지 의료기관과 협업해 1차 진료와 피부과, 정신과 등 전문 의료를 원격과 대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최근 베터헬프가 미국 소비지 지출 둔화로 인해 사업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텔라닥의 올해 매출 중 40%나 되는 멘탈 케어 역시 큰 기대를 갖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50%를 잉여현금흐름(FC)로 전환했던 텔라닥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4%, 30% 정도만 FCF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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