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당헌 80조 개정안 비대위 부결 다행..친명-비명 이분법 안 돼"[여의도초대석]

고영상 입력 2022. 8. 17. 20:42 수정 2022. 8. 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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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내용없는 자화자찬 일색..문재인 지우기만 골몰”
- “현재 당헌으로도 정치보복 기소 대응 가능..이재명 반대 아냐, 단결해야”
- “국민 고통 헤아리고 대안과 비전 제시하는 정당..민심과 당심 균형추 역할”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오늘 여의도 초대석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반환점을 돈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얘기 해보겠습니다.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고영인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 안녕하세요.

▲고영인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보니까 세월호 배지를 하고 계신데 지역구가 안산 단원 갑이죠.

▲고영인: 네 안산 단원 갑입니다.

△앵커: 광주 전남 시청자들께는 조금 의원님이 낯설 수도 있는데 간단한 소개와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인: 먼저 우리 광주 전남 우리 시민과 도민들께 먼저 제가 인사드리고 싶은 건 제가 전남 담양군 무정면 성도리의 5남 5녀의 막내 사위입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가서 원래는 건축학도로 시작을 했는데 미술과 수학을 잘해서 평범하게 시작됐는데 전두환 군부 독재를 맞닥뜨리고 또 광주항쟁 얘기를 들으면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좀 더 우리 당이 안정되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는데 기여해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고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전남의 사위시네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 100일 국정 성과를 부각해서 강조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기자회견.

▲고영인: 너무 내용 없이 자화자찬 일색이지 않았나. 그래서 그걸 바라보는 시청자들이 좀 답답한 마음이었을 것 같고요. 전반적인 내용들이 보면 문재인 전 정부 흔적 지우기 이런 성격이 짙은 것 같습니다. 준비가 안 된 우당탕탕 시기를 보내놓고 이런 흔적 지우기가 되다보니까 영락없이 이런 악순환이 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정수석실 폐지에 대해서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한 것이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는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동의하시나요.

▲고영인: 동의하기 어렵죠. 일단 한 나라의 컨트롤타워라고 하는 것은 없앨 부분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이죠. 인사 참사에 있어서 인사 검증 기능을 민정수석실에서 했는데 그러한 그동안의 노하우가 시스템이 제대로 승계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법무부에서 담당을 하려고 하니까 여러 가지 참사가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국을 설치한 것은 이건 절차상 위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 군부 독재의 시녀를 검찰 공화국의 시녀로 바꾸려고 하는 이런 시도인 거죠.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고요. 단호히 이거는 저희들이 막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사 쇄신 관련해서는 국면 전환이나 지지율 반등 같은 정치적 목적의 인사는 하지 않겠다 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고영인: 그러니까 그 얘기는 이전에도 해왔던 말이고요. 제가 볼 때는 일단 검증 시스템이 안 돼있고 공통적인 게 뭐냐 하면 도덕적으로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다가 공적 마인드가 없는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만 후보로 올리니까 이게 악순환이 되고 있는데 이제는 자신들의 이너서클 내에서만 찾지 말고 폭넓게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기자회견 관련해서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평가를 안 했습니다. 바빠서 그런 거 다른 정치인 말 들을 여유 없다. 이런 취지로 답변을 했는데 상대 당이긴 한데 지금 국민의힘이랑 대통령실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고영인: 우리 당도 제 코가 석 자라 다 얘기할 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그걸 보면 국민들에게도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눈앞에 서로 자신들의 어떤 기득권이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인데 사실은 그래서 저희들도 예측 불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예측 불허입니까. 제 코가 석 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 코가 석 자인 민주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전준위에서 당헌 80조 1항을 개정을 했습니다. 검찰 기소와 동시에 당직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을 금고 이상 1심 유죄 판결로 바꾼 거죠.

▲고영인: 결론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그것을 개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그런데 비대위에서 오늘 당헌 개정하지 않기로 정하면 이게 최종적인 결정인 건가요.
▲고영인: 당무위를 거치긴 할 텐데 오늘의 과정이 그냥 비대위 지도부만의 결정이 아니라 의원들의 초선, 재선, 3선 이상의 의견들도 수렴하고 다양한 논의를 거쳐서 우리의 가장 최고 권력기구인 비대위에서 한 건데 그것을 아마 당무위에서도 큰 무리 없이 받아주지 않을 건가 이런 예상이 들고요.

△앵커: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후 그리고 검찰 수사랑 기소가 현실화됐을 때는 그때는 다시 또 개정 목소리나 요구가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고영인: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의도 우리 민주당의 어떤 세력을 무력화시키려고 한다든지 또는 자신들의 지금 지지율 하락이나 민심 이반을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가지고 이것을 돌파하려고 한다든지 이런 아주 검은 의도가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이건 막아내야 되는데 여기에 3항에 뭐라고 돼 있냐면 만약에 이게 정치적 탄압이나 부당한 이유로 기소한 것으로 보여질 때는 사무총장이 중앙윤리심판위원회에다가 이거를 올려서 한 달 안에 심의를 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그 심의 결과가 이건 정치 탄압이다. 이건 이유가 불분명하다. 이건 굉장히 안 좋은 의도가 있다. 그러면 이 징계를 우리가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당헌상으로도.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 있는 조항을 가지고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되지 굳이 개정을 해서 민심의 역풍을 맞을 일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그런 내용이죠.

▲고영인: 기존에 국민에게 약속하고 스스로 다짐했던 것을 지켜나가는 게 우리 민주당을 더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대세론과 맞물려서 최고위원 경선에서 친명이 아닌 분들 이른바 반명 비명들은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도 친명으로 분류는 안 되시는 거죠.

▲고영인: 언론에서 이제 저를 비명으로 분류를 해가지고 아주 고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선 과정에도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았었고 그 이후에 본선에서도 열심히 제가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전국을 다니면서 운동을 했고 단지 저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 당이 승리하는 정당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살아온 과정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군부 독재와 싸워온 사람이고 또 개혁과 쇄신을 위해서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좀 더 그것을 자꾸 이분법으로 보지 말고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게 아니라 어떠한 길이 우리 당을 살리고 강화하는 거냐 이런 척도에서 보면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여덟 명 최고위원 후보 중에 컷오프 통과한 지금 여덟 명 중에 7등이잖아요. 5위 안에 들어가야지 되는데 들어갈 수 있으실까요. 타개책 같은 게 있으실까요.

▲고영인: 네 자신 있습니다. 지금 권리당원 투표 이것이 계속 개표가 되고 있는데 보니까 이게 인지도 또는 인기투표 성향이 크더라고요. 그런데 전국대의원은 현역 의원이나 위원장님들과 핵심 당원들이 선택을 하는데 그 부분은 또 많이 정보들을 알아요. 이분들은 그러니까 외적 인기보다도 후보들에 대한 어떤 실력 또는 리더십 이런 종합적인 것들을 보는데 저는 그 부분에서는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렇게 자신할 수 있고 저는 이번에 호남에서 너무 이게 한쪽으로 이렇게 쏠리는 이런 현상들 소위 친명계다 이렇게 해서 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이 건강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호남 광주 전남의 우리 당원들과 우리 시민, 주민들께서 호남의 사위의 이 민심과 당심을 조화시키는 이런 균형 감각도 좀 봐주시고 좀 견제할 수 있는 필요하면 쓴소리 할 수 있는.

△앵커: 지금 호남의 아들 송갑석 의원도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고영인: 우리 송갑석 의원도 같이 되면 좋죠. 두 표니까요.

△앵커: 일단 시간이 조금 촉박해서 최고위원에 왜 고영인이 있어야 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고영인: 저는 두 가지인데요. 우리가 승리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민심을 잘 회복하면서도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에요. 이 부분을 잘 할 사람이 필요하고 당이 한쪽으로 쏠려서 이반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데 저는 그동안 살아온 과정도 현장 정치 경기도의회부터 시작해서 많은 민원들을 처리해 나가면서 현장 정치로부터 커왔고 또 경기도의회 76명의 대표로, 또 국회에 들어와서도 80명 초선 의원의 대표로.

△앵커: 어디 가시면 대표를 주로 하시네요.

▲고영인: 원외위원장 한 130명이 또 제가 원외위원장 생활도 했으니까 그때도 제가 수석 부대표로 이렇게 해서 여러 이견을 조정하고 갈등을 해소해서 단합하는 일도 해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민심을 잘 수렴하고 이거를 조정해서 함께 가는 그다음에 경우에 따라서는 바로 사지 못했을 때는 쓴소리도 해서 당이 한쪽으로 가는 위험성을 막는 그래서 저 정도는 꼭 선택을 해주셔서 들어가야 당이 건강하고 아주 생산적인 견제 역할도 가능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 관계상 하나만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7월 28일 날 민주당 최고위원 1차 컷오프가 발표가 됐는데 7월 29일 그 다음날 최고위원 후보자 신분으로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공원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래서 방명록을 제가 보니까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본산 광주에서 민주열사들 앞에서 민주당다움 회복에 헌신하겠다. 이렇게 쓰셨는데 민주당다움이 뭔가요.

▲고영인: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오기 위해서 많은 투쟁과 희생이 있었고 그것을 상징하는 김대중 정신이 있습니다. 저는 저의 현재 정치인이 되는 출발점이 됐던 학생운동과 민주화도 민주화 운동도 그런 군부독재에 맞서고 그다음에 김대중 정신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저의 학생운동 정치의 출발도 광주항쟁 광주의 정신 여기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거기 가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을 했고요. 앞으로의 과정에서도 그걸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호남의 사위여서만이 아니고 제 마음속에 정신적 정치의 근원이자 정신이 그렇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그렇게 출발했던 겁니다.

△앵커: 이렇게 여쭤볼게요. 민주당다움 회복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회복이라고 하면 뭔가를 상실하거나 잃어버린 상태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민주당답지 않다는 말씀인 건가요.

▲고영인: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에는 민주당이 이견이 있을 때 서로 이견이 있어도 격론을 하고 생산을 하고서도 항상 하나가 되는 이런 단결된 모습 이런 것들이 있었고 또 당내의 민주주의도 굉장히 됐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항상 자신하고 경쟁한 사람들을 중요 인물로 다 썼어요. 정대철 고문이라든지 이기택 고문이라든지 이러한 당이 좀 멋진 모습이 있었거든요. 싸울 때 싸우고 하나로 단결하고 그런 걸 갖춰야 된다 이런 게 있고 그다음에 국민들의 고통과 미래 불안에 대해서 좀 분명한 어떤 혜안을 가지고 뭔가 제시하고 그러한 활력 있고 또 실력도 있고 비전도 갖는 그런 정당이 민주당다움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인: 광주 전남 시민 도민 여러분 지금 많은 민주당에 대한 걱정이 있을 줄 압니다. 저희들이 부족했던 것이 많았고 제가 지방을 돌면서 180명 민주당 국회의원들 뭐 했느냐 아주 혼도 많이 났습니다. 저희들 많이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다움을 빨리 찾고 특히 김대중 정신이 살아나는 그런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그 중심에 제가 부족하지만 민심과 당심을 조화롭게 만드는 균형추, 당이 흔들릴 때 중심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당의 승리와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의 행복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앵커: 민주당다움을 찾아오겠다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영인: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지방의회 의원, 민주당 밑바닥에서부터 지방자치 일꾼을 거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전남의 사위를 자처하는 고영인 의원과 함께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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