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은 쇼 대신 행동 보여야..죄수 맞교환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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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핵협상 중인 이란이 미국에 구금된 자국민 석방을 위해 미국과 죄수를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취재진에 "우리는 미국과 죄수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조건 없이 미국에 구금된 이란 국민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핵협상 타결이 점쳐지던 시점에 이란은 6년간 자국에 구금됐던, 영국-이란 이중국적자들을 석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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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서방과 핵협상 중인 이란이 미국에 구금된 자국민 석방을 위해 미국과 죄수를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취재진에 "우리는 미국과 죄수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조건 없이 미국에 구금된 이란 국민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이런 문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이제 쇼가 아닌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몇 차례 서방과 죄수 맞교환을 제안했었다.
지난 3월 핵협상 타결이 점쳐지던 시점에 이란은 6년간 자국에 구금됐던, 영국-이란 이중국적자들을 석방하기도 했다.
최근 이란은 핵협상 관련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참가국들에 전달했다. 참가국은 이란이 제출한 답변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는 이란에 억류된 다수의 미국인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에 억류된 외국인은 대다수 이중국적자다.
다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이란은 자국 국적을 우선해 구금자들이 영사 조력을 받지 못하게 막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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