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안전사고! 평소에 배우고, 체험으로 익혀요

KBS 지역국 2022. 8.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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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중부 지방의 호우로 큰 피해가 났는데요.

자연 재난과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체험교육 현장으로 가 봅니다.

[리포트]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자연 재난에는 연습이 없습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자연 재난부터 일상 속 안전사고까지 미리 대비하며 체험해 보는 곳이 있는데요.

급작스런 재난과 생각지 못한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별 대처 요령과 안전 수칙을 배우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경남의 안전체험관, 최근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자연 재난에 대한 심각성이 커졌는데요.

이곳에서는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체험하며 안전 수칙을 익히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빗물이 계획 내려와 물이 쌓이면서 물의 힘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아요. 물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물의 힘이 얼마나 센지 한 번 느껴 볼 거예요."]

지하 공간에 물이 찰 경우 수압으로 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데요.

아이들은 물이 차는 단계에 따라 문을 밀어보며 차이점을 느껴 봅니다.

이번에는 직접 차에 타보는데요.

운행 중 차량이 침수될 경우 탈출하는 법을 배워봅니다.

차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차량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찾는데요.

망치가 없을 때는 운전석 목 받침대의 뾰족한 부분으로 창문 모서리 쪽을 깨고 탈출합니다.

[이은서/합천군 합천읍 : "재난 상황에서 미리 대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전체험관에서 배운 대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자연재해의 경우 언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데요.

평소 사전 훈련을 통해 안전 수칙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예하/합천군 대병면 : "눈으로 보고,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 실제 몸으로 체험하니까 ‘진짜 무섭구나!’ 이렇게 몸으로 느낀 것 같아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는 우리나라도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지진의 위험성과 심각성에 대해 체험해 보고, 대피하는 요령을 배웁니다.

규모 7.3의 지진이 났을 때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식탁이나 책상 아래로 피하고, 진동이 멈추길 기다립니다.

이후 진동과 여진이 잠시 멈추면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안전하게 밖으로 탈출합니다.

[강남주/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교수요원 : "사실은 알고 있던 거라도 재난이 실제로 발생하면 당황해서 알고 있는 것도 못할 수가 있거든요. 평상시에 틈틈이 사전 훈련을 함으로써 몸으로 익히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자주 타는 승강기 안에서 유의해야 할 점과 안전사고에 대처해 봅니다.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면 당황하지 말고, 비상벨을 눌러 신고하는데요.

승강기 안에 인원수와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어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고무 신발이 끼는 사고가 자주 발행해 주의가 필요한데요.

순간 방심한 사이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만큼 손잡이를 꼭 잡고, 노란선 안쪽으로 타야 합니다.

[정연우·정표수/거제시 상동 : "나중에 사고가 났을 때 울지 않고, 혼자서 수습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요. (이런 사고가 나게 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실내 화재 대피요령, 노래방에서 불이 난 상황인데요.

연기 아래로 몸을 숙여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치면서 비상구로 탈출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어두운 실내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밖으로 대피하는데요.

[권민정/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교수요원 : "저희가 실제 현상처럼 연출해 놓고, 그런(화재)상황을 우리 친구들은 한번 겪고, 연습해봤기 때문에 교육한 만큼 당황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불이 나면 당황하면서 공포감에 쌓이게 돼 우왕좌왕할 수 있는데요.

화재대피 훈련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됩니다.

[길소윤/진주시 초장동 : "재밌었기도 했고, 조금 무서웠어요. (화재 나면) 오늘 배운 것처럼 할 것 같아요. 코와 입을 가리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가면 돼요."]

그 외에도 안전체험관에서는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출동, 응급처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지웅/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교수요원 :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평소에 대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고 습관화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체험, 교육을 받으면 좋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몸에 밴 안전 습관으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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