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사장 결국 '재공모'
이달말 선임절차 다시 시작
한수원 사장엔 황주호 유력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말 신임사장 재공모에 나선다.
17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말 재공모 작업에 돌입하면 신임 사장은 오는 11월 중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이미 만료됐다. 재공모에 나서는 것은 산하기관장 임명 제청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모 과정에서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밟아왔다. 이후 지난달 말 사장 후보자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김기수 전 안전관리본부장, 김정규 전 경기지역본부장, 장진석 전 공급본부장, 조시호 전 감사실장 등 내부 출신 4명과 외부 인사 1명 등 총 5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온 한국철도공사 사장 출신인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 5명 명단에 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정부 때 선임된 일부 임추위 위원들이 최 전 의원을 적극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달 중 신임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후보로는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꼽힌다. 이 밖에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과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거론된다.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신희동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에 취임했다. 신 원장은 대전 충남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고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부에서는 대변인, 원전산업정책관, 기획재정담당관, 지역산업과장 등을 거쳤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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