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재고떨이' 나선 타깃, 또 어닝쇼크.."하반기엔 마진 개선"

이정훈 2022. 8.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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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내 7위권 유통업체인 타깃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쌓이는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할인행사를 진행했던 것이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그 덕에 우리는 이제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행사로 인한 실적 악화를 더이상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하반기엔 영업마진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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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본기 어닝쇼크에 25% 폭락했던 타깃, 2분기에도 또 쇼크
EPS 39센트, 1년새 90% 급감..재고소진 할인에 기대 이하
"이제 반등 기반 다져..하반기 영업마진 6%까지 회복 기대"
다만 2분기 말 재고액은 더 늘어..개장 전 주가 3% 하락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내 7위권 유통업체인 타깃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쌓이는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할인행사를 진행했던 것이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재고 소진을 한 만큼 하반기에는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17일(현지시간) 타깃은 뉴욕증시 개장 전 2분기 매출액이 26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이 39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었지만, EPS는 72센트였던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0% 가까이 급감했다.

타깃은 앞선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늘어난 비용과 재고로 인해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고, 실적 발표일 하루에만 주가가 25%나 폭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이익 악화 역시 과잉 재고 영향이 컸다. 타깃 측은 올 여름 실적 악화에 대비해 방학과 신학기 시즌에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매출이 늘지 못하고 이익은 줄어드는 상황이 재연된 셈이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과잉 재고를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던 결정이 단기적으로 이번 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며 “넘치는 재고를 소진하는 데 몇년 씩이나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덕에 우리는 이제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행사로 인한 실적 악화를 더이상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하반기엔 영업마진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이날 타깃 측은 올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하면서도 “이제는 반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 연간 매출액 증가율이 한 자릿수 초중반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영업마진은 하반기에 6%에 이를 것으로 봤다.이는 2분기에 1.2%에 그쳤던 영업마진이 5배 가까이 높아지는 셈이다.

그러나 재고 자체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난 1분기 말에 150억8000만달러였던 재고액은 2분기 말 현재 153억2000만달러 어치나 된다. 이에 코넬 CEO는 “이미 수요가 적은 일부 내구재 주문을 15억달러 어치나 취소했다”면서 “그나마 우리는 계절 상품과 같이 인기있는 제품군이나 식품, 생활필수품 등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 만큼 재고 소진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어닝 쇼크 이후 타깃 주가는 정규시장 개장 전 거ㅐ에서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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