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선물' 비위 연루자가 공정위 행사 토론자로?..뒤늦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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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공동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최근 비위 사건에 연루된 공정위 출신 기업 관계자를 토론자로 초대하는 일이 벌어졌다.
비위 사건에 대한 징계절차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건의 원인 제공자를 공정위가 주최 학술대회 토론자로 초대한 셈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학술대회 토론자와 장소는 한국경쟁법학회에서 선정했고 공정위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학술대회에 해당 기업 소속 팀장은 토론자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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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법학회·공정위 공동 주관..토론자 교체 해프닝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공동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최근 비위 사건에 연루된 공정위 출신 기업 관계자를 토론자로 초대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최측은 뒤늦게 토론자를 바꿨다.
17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한국경쟁법학회와 공정위는 오는 26~27일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는 교수·변호사·기업 관계자 등 10여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공정위 소속 과장 2명도 토론자에 포함됐다.
학술대회 신청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이 중 한 세션의 토론자에 한 기업 소속 A팀장이 포함됐다. 그는 공정위에서 서기관(4급)으로 2019년까지 근무한 후 기업으로 이직했다.
A팀장은 최근 공정위의 한 과장급 직원에게 양주를 선물로 제공해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비위 사건에 대한 징계절차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건의 원인 제공자를 공정위가 주최 학술대회 토론자로 초대한 셈이다.
논란이 일자 경쟁법 학회와 공정위는 행사 홈페이지 내 프로그램 소개란에서 A팀장을 빼고 다른 사람을 토론자로 넣었다.
학술대회가 열리는 곳도 공정위와 관련이 있다. 해당 리조트는 입찰담합 사건으로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하는 기업의 소유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학술대회 토론자와 장소는 한국경쟁법학회에서 선정했고 공정위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학술대회에 해당 기업 소속 팀장은 토론자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경쟁법을 연구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데이터 경제하에서의 경쟁법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라며 "경쟁당국인 공정위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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