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與 "A4용지 보던때와 달라져" vs 野 "빈수레만 요란해"

임재섭 입력 2022. 8. 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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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견지망월(見指忘月) 정부"라며 "민생을 향한 걱정보다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만 집중하는 모습, 미래가 아닌 과거만 바라보고 사는 현 정부의 관점,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느낀 것은 절망적 체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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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A4용지나 보던 대통령과는 달라졌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빈 수레만 요란했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00일 동안 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었던 정책 성과를 국민께 잘 설명한 자리였다"며 "경제는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했고, 1000여 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선정해 조치했거나 조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폭등을 거듭해왔던 부동산도 징벌적 과세를 비롯한 규제를 합리화하여 상당 부분 안정화 시키는 성과를 냈다"면서 "북한에 대한 굴종에서 단호한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로 전환했고, 한미동맹의 질적 강화와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는 분명한 성과"라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윤석열 정부는 '소주성'과 '탈원전' 등 이념에 사로잡힌 정책이 아니라, 위기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의 활력을 살리고 규제를 풀어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데 매진해왔음을 강조했다"면서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왔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이라며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취임 후 정치보복에 열을 올렸다고 지적하면서 성과를 평가 절하한 것이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0일간 윤석열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성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과제 발표와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열거한 성과에 공감할 국민도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 등 잘못된 경제정책 폐기 △규제 개선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 위한 세제 정상화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 유지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성과로 언급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내 경찰장악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경찰국 신설, 무엇이 문제인가?'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민심을 받들어 쇄신과 변화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오만·독선으로 독주를 이어가겠다는 확인의 시간이었다"며 "국민들은 고물가 등 삼중고로 힘들고 코로나·폭우까지 겹쳐 어려운 시기에 공들여 전광석화처럼 해치운 게 경찰국 신설"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견지망월(見指忘月) 정부"라며 "민생을 향한 걱정보다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만 집중하는 모습, 미래가 아닌 과거만 바라보고 사는 현 정부의 관점,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느낀 것은 절망적 체념"이라고 말했다.

임재섭·한기호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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