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분노한 이유, PK 문제뿐만 아니었다..'곪은 게 터졌을 뿐'

이규학 기자 입력 2022. 8.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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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분노를 표출한 이유가 페널티킥(PK)뿐만 아니었다.

PSG 소식에 정통한 사베 데파르주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화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 재계약 약속들이 있었다. 그 약속들은 이미 지켜지지 않고 있다. PK 전담 키커 문제가 그렇고 그뿐만은 아니다. 이적시장에서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PSG는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PK 키커 자리를 두고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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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킬리안 음바페가 분노를 표출한 이유가 페널티킥(PK)뿐만 아니었다. 그동안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곪았던 게 터진 것이다.


PSG 소식에 정통한 사베 데파르주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화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 재계약 약속들이 있었다. 그 약속들은 이미 지켜지지 않고 있다. PK 전담 키커 문제가 그렇고 그뿐만은 아니다. 이적시장에서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최근 PSG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오갔다. PSG는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PK 키커 자리를 두고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얼굴을 붉혔다. 전반 23분 음바페가 PK를 놓친 뒤에 전반 43분 PSG는 다시 PK를 얻었다. 이번에는 네이마르가 준비했다. 이때 음바페는 자기가 차기 위해 네이마르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본인의 차례라며 공을 넘겨주지 않았다.


음바페는 이 상황에 불만을 가졌다. 경기가 끝난 뒤 PSG 라커룸에서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거의 주먹다짐까지 벌일 뻔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리를 질렀고 동료들이 이들을 말렸다.


결국 PSG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불렀다. 이들은 외부로 노출된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좌담회를 가졌다. 보드진이 직접 나섰고 두 사람의 오해가 풀리면서 사건은 종료된 듯 보였다.


하지만 음바페가 화가 난 이유는 PK 문제뿐만 아니었다. 바로 PSG가 음바페와의 약속을 계속해서 지키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음바페는 레알행이 매우 유력했다. 음바페는 유년 시절부터 레알을 ‘드림 클럽’으로 여겨왔고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의 만류로 잔류를 선택했다.


PSG는 엄청난 조건을 내세웠다. 주급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이어 새로운 감독 선임 권한 및 경질 권한, 새로운 선수 영입 결정권 등을 내세웠다. 이러한 조건을 약속한 음바페는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꿈을 접고 팀에 잔류한 음바페는 PSG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화가 났던 것이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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