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굽고 배달 하고"..힘들고 귀찮은 일도 '척척'
[앵커]
여름철 바깥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지치는데 야외나 좁은 곳에서 일하면 더 힘들죠.
사람 대신 로봇이 뜨거운 화덕 앞에서 피자도 만들고 귀찮은 음료 배달도 해준다고 합니다.
공장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에서 일하는 로봇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자를 굽는 기계 앞에서 로봇 팔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토핑이 얹어진 피자 반죽에 소스를 뿌리고 옮깁니다.
직원은 담기만 하면 끝.
4분 만에 피자가 완성됐습니다.
[강경학/피자 가게 부점장 : "일단 덥지 않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요, 저희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야채를 손질한다거나 다른 피자를 제조한다거나..."]
한 회사의 사내 카페.
배달 로봇이 인깁니다.
직원이 직접 가지 않고 이렇게 로봇 안으로 커피를 넣은 뒤 주문한 사람의 연락처와 위치를 입력하면 로봇 배달이 시작됩니다.
로봇에 내장된 위치 정보와 센서를 통해 장애물은 피하고 엘리베이터도 호출합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만 하면 사무실 앞까지 커피가 배달되고 스마트폰으로 알려줍니다.
[안준혜/직장인 ; "날씨 더운 데 굳이 사러 안 나가도 되는 점도 좋고 일을 하다가 바쁠 때 그냥 주문하면 배달해 주니까 편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동네 산책로에는 순찰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물 분사를 시작합니다."]
지열을 식히기 위해 바닥에 물을 뿌리고, 화재 등 위급 상황이 생기면 관제실에 연락도 해줍니다.
아직은 관리요원이 필요한 걸음마 단계지만 내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이재승/서울 송파구청 스마트도시과 : "카메라를 통해서 전 방향으로 실시간 그리고 위험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순찰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적기도 하고요..."]
국내 로봇 시장은 해마다 5%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제조업에서 단순 작업뿐 아니라 이제 로봇은 다양한 일상에서 힘들고 귀찮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하정현/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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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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