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임기만료 앞둔 출연연 4곳.. '표준연'만 운영 우수

이준기 2022. 8. 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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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를 앞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4곳의 기관운영 성적표가 나왔다.

기관운영평가 결과는 3년 임기의 기관장 경영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연임 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쓰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출연연에 대한 기관운영평가 결과가 지난 10일 NST 이사회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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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민 원장 연임조건 갖춰
'보통 등급' 3곳은 차기 공모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는 대덕특구 전경

임기 만료를 앞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4곳의 기관운영 성적표가 나왔다. 기관운영평가 결과는 3년 임기의 기관장 경영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연임 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쓰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출연연에 대한 기관운영평가 결과가 지난 10일 NST 이사회에 보고됐다.

4개 기관 중 표준연만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화학연, 에너지기술연, 생기원 등 3개 기관은 '보통' 평가를 받아 결과가 엇갈렸다. NST는 지난 5월부터 서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진행해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현재 상위 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상위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말 평가 결과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NST가 수행한 평가의 적정성 여부와 평가절차 이행 여부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평가 등급은 변할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연임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일반적인 기관장 공모와 달리 관련 절차를 밟지 않고,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열어 이사 중 3분의 2의 찬성을 얻으면 연임이 가능해진다.

이와 달리 '보통' 등급을 받은 화학연, 에너지기술연, 생기원 등 3곳은 공모를 통해 차기 기관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기관운영평가는 기존 평가 방식에 더해 '조직문화 조성'이 평가 항목에 새로 추가됐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에 대한 전 직원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등을 실시해 경영진과 중간 관리층, 노조 등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평가에 반영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 임기 만료는 오는 11월, 김종남 에너지기술연 원장 임기는 오는 12월, 이낙규 생기연 원장과 박현민 표준연 원장의 임기는 각각 내년 2월까지다.

앞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기관운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지난달 15일 열린 NST 이사회에서 연임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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