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대통령 취임 100일' 시위 재개..출근길 4호선 혼잡
【 앵커멘트 】 장애인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이번엔 상복을 입고 관까지 등장했는데, 출근길 지하철 4호선은 또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장애인 단체 회원이 휠체어를 탄 채 철창 안에 갇혀 있고,
발판을 이용해 어렵게 지하철에 올라탑니다.
상복을 입은 회원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하라'고 쓰인 관을 들고 지하철에 탑니다.
(현장음) - "시위하지 않고도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비장애인들 부러워하면서 살아야 됩니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달주 /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해서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해서 다시 지하철 타기를 합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이곳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한 장애인 단체는 이동하는 동안 타고 내리기를 반복해 열차 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당연히 (권리 주장)하는데 이건 남한테 너무 불편을 끼치는 것 아니냐고요."
반면 장애인 시위에 대한 이해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경기 성남시 - "원래 병원진료가 있어서 시간 맞춰서 가려고 일찍 나왔는데 연착이 돼서…. 정부도 장애인분들에게 복지를 넓혀 주셨으면…."
지하철 시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이달 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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