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尹 100일' 기자회견, 이준석 논란 비켜갔다?

입력 2022. 8. 17. 19:27 수정 2022. 8.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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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아자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

Q. 노 차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을 대통령에게 질문했는데, 민생 챙기느라 정치인 발언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넘어갔거든요. 준비된 답변이겠죠?

네.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 관련 내용은 당연히 예상 질문에 포함시키겠지요.

오늘 답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준비한 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입장은 이 전 대표 공격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 역시 그런 차원에서 평가 자체를 안하고 비켜간 것으로 보입니다.

Q.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 발언을 받아쳤던데요?

오늘 법원에 출석하면서 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는데요, 차례대로 들어보시죠.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대통령께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불경스럽게도."

Q. 인용하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네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은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왔어요?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을 준비한 기자들은 있었는데 이 기자들이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자회견 질의응답은 전혀 조율하지 않은 형식으로 진행이 됐거든요.

주제도, 질문자도 사전에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Q. 질문은 어떻게 선정하는 건지 궁금하다 (유튜브 : 강**) 이런 시청자 질문이 있는데요, 대변인이 고르더라고요? 예전에는 대통령이 골랐던거 같은데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는 윤영찬 당시 국민소통수석이 질문자를 정했습니다.

[윤영찬 / 당시 국민소통수석]
"먼저 외교안보 분야입니다. 질의하실 기자분 손들어주십시오. OO뉴스 OOO 기자님"

하지만 이렇게 공보 담당 참모가 기자를 지목할 경우 기자 성향이나 매체 특성을 알고 있다보니 질문자 자체를 편향되게 고른다는 시비가 생깁니다.

문재인 정부 때도 그런 논란이 있었고요.

그래서인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진행된 다른 기자회견 때는 직접 질문자를 선택했습니다.

Q. 프롬프터도 없고, 이전 정권 기자회견과 다른 모습이었다는 평가도 있어요. (유튜브 : 포**)

연설 원고를 띄워놓은 모니터를 프롬프터라고 하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보면 정면을 보면서 얘기하죠, 중계용 카메라에 프롬프터가 달려있어서 그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건데, 윤 대통령 앞에는 프롬프터가 없습니다.

모두발언 자체가 취임 100일의 성과를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내가 숙지해서 설명하겠다. 프롬프터 안보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Q. 대통령이 기자회견 끝내려는데 앞서 나온 질문에 추가 답변까지 하더라고요?

네, 이 장면인데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잠깐만, 아까 산업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만 가지고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이 계셨는데…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조 파업 문제를 해결할 때 법과 원칙 외에 다른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추가로 답변을 한겁니다.

파업에 대한 대응이 강경 일변도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으니 노동자 입장에서도 살펴보겠다는 점을 강조한거죠.

Q. 오늘 기자들이 지지율 떨어진 걸 계속 묻던데, 100일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오늘 나온 두 곳의 여론조사인데요, 30.2%와 29.5%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유권자 중 40% 가까이가 부정평가로 돌아서면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21%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겁니다.

Q. 노 차장은 쭉 대통령실을 취재해왔으니까요. 오늘 100일 기자회견 통해서 대통령이 이런 구상을 갖고 있다,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합니까?

대통령은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면서 국민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 뜻 벗어나지 않겠다, 이렇게 여러번 국민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내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보는 작업을 벌써 시작했다고 밝혔거든요.

정치적 국면 전환용 물갈이는 하지 않기로 한만큼 참모들이 제 역할 하는지 살펴서 역할 재조정을 할 것 같은데요,

새로운 직책을 만들어 새 인물을 투입하거나 일부 참모에게 다른 역할을 주는 그런식의 개편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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