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 대전고, 대통령배 우승..28년만에 전국대회 정상

최일 기자 2022. 8. 17. 1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 명문 대전고가 대통령배를 품에 안으며 28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전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7-4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1962년 창단한 대전고는 1987년 청룡기, 1990년 봉황대기, 1994년 대통령배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전국 무대를 평정했고, 3루수 곽성준은 16타수 11안타(타율 0.688)의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승서 전주고에 7-4 승리..곽성준 MVP
대전고 선수들이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김의수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중앙일보 제공)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야구 명문 대전고가 대통령배를 품에 안으며 28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전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7-4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1962년 창단한 대전고는 1987년 청룡기, 1990년 봉황대기, 1994년 대통령배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전국 무대를 평정했고, 3루수 곽성준은 16타수 11안타(타율 0.688)의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지난 15일 준결승에서 안산공고를 18-4로 완파한 대전고는 결승에서도 출발이 좋았다. 1회초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김해찬이 선제 좌전 적시타를 쳤고, 곽성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내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

2회초에는 1사 2루에서 박성빈의 적시 2루타와 김해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전주고가 3회말 2점을 뽑아 추격을 당한 6회초엔 무사 1·3루에서 박성빈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뒤 2사 후 곽성준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7-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주고는 8회말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가 거기까지였고, 대전고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전고와 전주고 결승 스코어. (대회 홈페이지 갈무리)

3회 구원 등판한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은 6.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의수 감독은 대전고의 전국대회 첫 우승(1987년 청룡기) 당시 선수였고, 35년만에 감독으로 우승 헹가래의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의 부친은 공주고 야구부 초대 사령탑이었던 고(故) 김영빈 감독으로 1977년 대통령배에서 공주고의 우승을 일궈낸 지도자다. 아들 김 감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45년만에 대통령배 우승 감독이 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