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에 강릉 주문진·양양 침수 피해 잇달아

정상빈 2022. 8. 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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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지난밤 강릉시 주문진읍에 시간당 최대 70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밤에도 동해안 지역에는 국지적으로 최대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아래에 있는 강릉시 주문진읍 한 마을입니다.

빗물과 토사가 밀려들면서, 집 안은 쑥대밭이 됐고, 차량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어젯밤 10시쯤부터 갑자기 5시간 가량 시간당 50에서 7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 하천이 범람했기 때문입니다.

[조웅구/마을 이장 : "세숫대야로 붓는 것처럼 (비가) 왔으니까. 우리 마당에서 방까지 못 들어갈 정도로."]

이 마을에서만 주택 10여 채와 농경지, 마을 안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쏟아진 비에 마을 바깥으로 나가는 다리가 잠기면서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피서객 등 20여 명은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고립됐던 주민 9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도석/피해 주민 : "밖을 내다보니까 벌써 마당에는 거의 허리까지 물이 찬 상태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다 보니까 문이 안 열리고."]

특이하게도 이번 비는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일대 반경 2km 안에 집중됐습니다.

[장규선/강릉시 주문진읍장 : "하천하고 도로 응급 복구를 해서 차량 통행이라든지 재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저희들이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부터는 양양군 양양읍 일대에 1시간 만에 86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릉 주문진과 양양읍 모두 구름대가 집중된 국지성 호우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호우특보가 내려진 영동지역 중부 산간과 평지에 내일(18일) 새벽까지 최대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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