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어딘지 익숙한 이상한 정원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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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는 대중문화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대중문화의 표현방식만을 빌려온 것이 아닌 급격히 성장하는 대중문화 자체를 주제로 삼음으로써 팝아트는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유은석 작가는 2013년 첫 번째 개인전부터 현재까지 대중문화의 유명 이미지를 차용해 대중과 호흡해 온 한국의 팝아트 작가다.
형식미를 추구하면서도 스포츠가 중심에 자리한 이들 작업은 대중문화와 순수미술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매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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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는 대중문화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마릴린 먼로의 모습을 복제한 앤디 워홀, 인쇄 만화의 표현방식을 차용한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작가가 대표적이다. 대중문화의 표현방식만을 빌려온 것이 아닌 급격히 성장하는 대중문화 자체를 주제로 삼음으로써 팝아트는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유은석 작가는 2013년 첫 번째 개인전부터 현재까지 대중문화의 유명 이미지를 차용해 대중과 호흡해 온 한국의 팝아트 작가다. 유명 캐릭터나 익숙한 랜드마크 건축물의 모습을 빌려 현대 사회와 인물의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마블 히어로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위트 있게 사용함으로써 관람객들을 작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작가의 최근 작업은 식물과 스포츠라는 두 개의 축을 기반으로 한다. 콘크리트 틈에서 피어나는 식물을 보고 떠올린 '끝내 피어나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치열한 경쟁과 행복이 함께하는 스포츠를 접목했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 공 형상을 쌓아 올리고, 그 정상에 식물형상이 왕관처럼 올려놓은 '싸인볼'은 작가의 서명이 적힌 공이라는 뜻과 쌓인 공이라는 뜻을 함께 품고 있다.
실제 농구공과 축구공을 화분 삼아 식물이 자라나는 '피어난 공'도 빼놓을 수 없다. 형식미를 추구하면서도 스포츠가 중심에 자리한 이들 작업은 대중문화와 순수미술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매력을 보여준다. 현재 진행 중인 작가의 개인전 '전망대의 이상한 정원'에서 스포츠의 경쟁 속에 피어난 행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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