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근식 "부부도 애정 남아있을 때 부부싸움해.. 尹, 이준석에 관심 없다는 건 더 심각한 상황"

MBC라디오 입력 2022. 8. 17. 19:24 수정 2022. 8.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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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국정 비전을 국민이 알기 쉽게 설명했어야
- 인적 쇄신 요구 있지만 尹이 신속하게 개편하진 않을 것
- 대통령은 정치적인 자리! 인적 쇄신은 정치적 득실 따져 고려해도 돼
- 국민의힘 비대위원, 좀 더 강단 있는 인물들이 선정됐으면 하는 아쉬움 남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진행자 > 오늘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았고요. 또 여당인 국민의 힘은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는데요. 그러나 낮은 지지율과 여당 내 내홍까지 수습해야 할 과제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근식 > 네, 안녕하세요. 김근식입니다.


☏ 진행자 > 잘 지내셨죠?


☏ 김근식 > 네, 네.


☏ 진행자 > 오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보셨을 텐데요. 이 기자회견이 현재의 낮은 지지율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으리라 보십니까?


☏ 김근식 > 글쎄요.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일단은 취임 100일을 맞는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그리고 소상하게 정책의 성과들 그리고 어떤 일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해왔다는 걸 설명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휴가 지나고 그 다음에 지지율 하락의 여러 가지 원인들을 대통령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향후에 지지율 하락의 민심을 쓴소리로 받아 안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오늘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다시 말하면 국민의 관점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작도 국민이고 목표도 국민이고 방향도 국민이다. 그리고 지난 휴가 복귀 후에도 국민의 관점이냐를 계속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제는 지금의 민심의 어떤 그런 경고를 국민의 목소리라는 측면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당내 갈등이라든지 인사 쇄신이라든지 그리고 야당과 협치라고 하는 중요한 정치적 핫이슈에 대해서 좀 더 소상하게 어떤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조금의 아쉬움이 있지만 솔직하고 소상하게 국민께 성과 밝히고 그동안의 과정도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이런 것들을 높게 평가해 주셨는데 들으셨겠지만 야당에서는 상당히 혹평이 나왔습니다. 내용도 없었고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변명만으로 일관됐다. 그리고 여당 내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대통령이 바꿀 각오가 돼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쓴소리도 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 야당에서는 당연히 박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문제는 대통령이 이번에 정책의 성과들을 계속 홍보를 하고 예컨대 정책에서 탈원전을 폐기했다든지 소주성 정책을 폐기했다든지 외교안보 부분을 정상화시켰다든지 다양한 성과들을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부분도 제가 볼 때는 조금 아쉬운 것은 그런 것들의 100일 동안의 성과를 지금 먼저 예단하기보다는 향후 5년 동안의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정의 비전 같은 걸 조금 더 범주화시켜서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면이 있었고요. 그렇지만 하여튼 야당은 박하게 평가를 한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여당에서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굉장히 쓴소리를 했습니다만 유승민 대표의 이야기도 우리 대통령이 귀담아 들을 내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쓴소리의 주체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되는 것은 우리 당내 그동안의 역사라든지 또 우리 당원들의 어떤 감정에서는 그것도 조금 마이너스가 되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좀 더 객관적이고 제3자적인 다른 분이 그런 쓴소리를 하시는 것이 대통령에게도 훨씬 더 대통령이 받아들이기 편하지 않겠나,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편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 진행자 > 사실 오늘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대했던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 중에 하나가 인적 쇄신 아니겠습니까? 많은 분들께서 혹시 인적 쇄신에 대한 과감한 그런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또는 의지가 담기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제 밝히셨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 워낙 제가 알기로도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이 한 번 믿고 신뢰를 보낸 사람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그걸 유지를 합니다. 그래서 지지율 하락에 따라서 인적 쇄신 요구가 많이 있습니다만 그걸 쉽게 신속하게 개편을 할 거라고 저도 생각하지는 않았고요. 오늘도 밝혔듯이 고민을 계속하고 있고 그리고 휴가 이후에 내부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조만간 그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렇게 시급하게 성급하게 인적 쇄신하는 것에 대해서 정치적 득실이라든지 정치적 어떤 국면전환용으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신 건데 일견 타당한 이야기입니다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지극히 정치적인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정치적인 국면에서 민심의 이반이라고 하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민심에 부응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치적인 대응 반응을 해 준다는 것은 굳이 그냥 정치적인 어떤 득실이라고 해서 폄하할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전직 검찰총장이 아니라 이제는 정치권의 한복판에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정치적인 관점에서 고려를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당연히 불편한 질문이시긴 하겠지만 또 예상이 됐던 질문일 테고요. 지금 가장 커다란 문제 중에 하나인 이준석 전 대표의 장외 여론전, 비판들, 뭔가 솔직한 속내와 어떤 유감의 표명이라든지 그리고 앞으로의 해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내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오히려 즉답을 피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습니까?


☏ 김근식 > 저도 그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었는데요. 당연히 준비하는 대통령실의 보좌진에서도 당연히 그 예상 질문이 있었을 것이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를 아마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나온 결과로는 일단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전략이었죠.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양두구육이니 이XX 저XX 하면서 대통령의 말을 전달하면서 상당히 복잡하고 아주 불편한 그런 정쟁의 한복판에 끌어들였기 때문에 거기에 대통령이 같이 빨려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 생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약에 참모로서 보좌를 했다고 한다면 이준석이 소환하는 그런 정쟁의 한복판에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어차피 지금 지지율 하락이나 민심의 가장 중요한 관심이 바로 집권여당의 당내 갈등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집권 여당의 당내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 이걸 한 번은 공식적으로 이번에 표명을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는 대통령이 지금 당정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구나. 그리고 지금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당내 분란을 이런 관점에서 해결하려고 하는구나, 또 이런 관점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좀 불편한 마음이 있구나라는 것을 저는 솔직하게 들어보는 자리가 됐으면 훨씬 더 낫지 않았나 다시 말하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 게 제일 좋을 것이고 해법이 아니라면 그러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지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 이런 게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그 해법을 내놓든 지적을 하든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읽어보지 않았다, 발언에 대해서 상세히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 이런 건 누가 봐도 이거 무시하는 것이어서 이런 예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부부 싸움도 부부 싸움 할 때 그래도 애정이 남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화를 하지 않고 고개를 돌리고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게 좀 더 심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는 국민들 앞에 내가 바라보는 당정관계,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이런 생각이고 나 이렇게 해결하고 싶다라는 것을 말씀을 하고 설득을 하는 작업이 더 솔직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봅니다.


☏ 진행자 > 교수님 그리고 국민의힘 비대위원회 어쨌든 출범을 했습니다. 인선이 이루어졌고요. 다양한 시각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일단은 전반적으로 권성동 원내대표 유임, 그리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의 인선, 박덕흠 의원 사무총장 내정,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의아하다는 반응도 많고요 당내 반발도 있는 것 같고요. 친윤 비대위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 우선 바로잡을 건 일단 언론에 보도 나왔습니다. 박덕흠 내정은 철회한 것으로 돼 있는 것 같고요.


☏ 진행자 > 그런가요, 철회됐습니까?


☏ 김근식 > 예. 그리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는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있습니다만 그분이 우리 당내 권력 분포 상황에서 친윤이라고 보기에는 제가 볼 때는 과도한 해석인 것 같고요. 친윤이나 이른바 핵관의 성격은 아니시니까 오히려 호남에 대한 서진정책이라는 이준석 전 당대표의 오히려 노선을 계승한다는 측면도 우리가 같이 봐야 될 것 같요고. 권성동 대표 같은 경우도 일정 정도는 재신임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그 부분도 조금 우리가 봐야 되는데 어쨌든 제 개인적으로도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혁신형 관리비대위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볼 때 이번 비대위의 면면은 관리형으로는 굉장히 그런 대로 잘 선정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혁신의 의미에서 보면 좀 더 강단 있는 분들, 그리고 좀 더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좀 더 중앙정치에서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좀 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지금 당내갈등에서 특별하게 어디에 줄 서거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이준석 대표도 문제고 윤핵관도 문제라고 하는 당내 전반적인 여론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강단 있는 분들이 일정 정도 선임이 됐더라면 관리형을 넘어서서 혁신형으로 기대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근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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