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수 대전고 감독 "서로 간의 믿음이 결승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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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가 지난 1994년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에 전국야구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우승의 주역 중 선수들이 가장 빛날 수 있게 조용히 활약한 모교 출신 김의수 감독의 역할이 가장 크다.
이어 "악조건 속에 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보여 줘 '28년만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맛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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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가 지난 1994년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에 전국야구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우승의 주역 중 선수들이 가장 빛날 수 있게 조용히 활약한 모교 출신 김의수 감독의 역할이 가장 크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 지 8년 만의 우승이다"라며 "그동안 4강 이상의 성적이 없어 마음이 무거웠고, 모교 출신 감독으로서 '한 번만이라도 우승을 해야 되지 않나'라는 나름의 압박과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오늘 해결된 것 같아 경기내내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부친 역시 대전고 야구부 감독을 지낸 연이 있다.
김 감독은 대전고만의 우승 비결로 '서로 간의 믿음'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늘 '너희들이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도 너희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가르치겠다'고 강조해 왔다"며 "이런 제 가르침 속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예외 없이 잘 따라와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이어 "좋은 결과는 감독인 제가 아닌, 지금껏 잘 따라와 준 선수 개개인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 유신고와의 시합부터 이번 결승전까지 예상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유력한 우승팀 후보인 유신고와 맞대결을 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럽고 힘들었다"며 "7회까진 3대3 동점이었으나 8회초부터 6점까지 점수를 내 최종 9대3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력한 우승팀 후보인 유신고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해 결승까지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우승하기까지 시련도 있었다. 김 감독은 "폭우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고 대전에도 내려가지 못한 채 서울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비용 문제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도 저하돼 매우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조건 속에 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보여 줘 '28년만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맛봤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우승했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가르치는 선수들이 야구로 꼭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일반인의 자리에서도 제대로 된 인성과 행동, 생각으로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삶의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겨낼 수 있게끔 잘 가르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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