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두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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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감독과 MVP 선수를 비롯해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단순히 한 명의 선수, 한 사람의 감독이 일궈낸 게 아닌, 선수 모두가 노력해 거둔 쾌거라는 게 선수들의 반응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우승의 주역으로 모든 팀원들을 꼽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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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훈 투수 "유신고가 가장 어려운 상대"
대전고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감독과 MVP 선수를 비롯해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단순히 한 명의 선수, 한 사람의 감독이 일궈낸 게 아닌, 선수 모두가 노력해 거둔 쾌거라는 게 선수들의 반응이다.
그 중에서도 주장을 맡았던 김해찬 선수는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대전고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결승전에서 3회 구원 등판해 위기를 잘 막으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송성훈 선수도 승리의 공신으로 꼽힌다.
김해찬 선수는 "너무 기분 좋고 전부 다 한마음 한 뜻이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승의 비결로 "선수들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가장 큰 동력이 됐다"며 "투수를 맡은 송성훈 선수 같은 강한 투수진에다 좋은 타격이 우승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승하기까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이번 결승 상대였던 전주고를 꼽았다. 전주고가 팀 분위기나 열기가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이와 달리 송성훈 선수는 어려운 팀으로 전년도 우승팀이면서 8강 상대였던 유신고를 들었다. 유신고는 전년도 우승팀이어서 정말 많이 긴장했다는 설명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우승의 주역으로 모든 팀원들을 꼽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해찬은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고, 송성훈은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선수들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졸업반인 3학년이다.
각각 존경하는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김해찬은 LG트윈스에서 뛴 박용택 선수를 꼽았다. 송성훈은 "롤모델 보다는 (본인) 자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 모두 "부모님에게 사랑하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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