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애 낳으래" 발길질에 침뱉기..원희룡 "용납 없다"

김화빈 2022. 8. 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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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중교통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일삼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발생한 KTX 열차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폭언과 폭행은 공공 교통수단 안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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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KTX와 비행기에서 아이들 대상 폭언·폭행 연달아 터져
만류하거나 항의하는 시민들에게도 폭력
원희룡 "최대한의 처벌 받을 것"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최근 대중교통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일삼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김포를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부모에게 폭언을 하고 있다.(사진=SBS)
원희룡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발생한 KTX 열차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폭언과 폭행은 공공 교통수단 안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4시경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운항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남성 A씨는 기내에서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어른은 피해를 봐도 되느냐. 왜 피해를 주느냐. 누가 애 낳으라고 했느냐”라며 아이 부모를 향해 폭언했다.

A씨는 음주상태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A씨는 아이 부모에게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는가 하면, 침까지 뱉는 등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난동을 멈추지 않던 A씨는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인 경찰로 넘겨졌다.

지난 14일 KTX 열차 안에서 아이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남성의 모습 (사진=채널A)
같은날 오후 8시경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는 남성 B씨가 유치원생쯤 되는 어린아이 2명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다 못 한 탑승객이 “그만하라”며 만류하자 B씨는 좌석 위로 뛰어 올라가 발로 차는 등 폭행까지 일삼았다.

상황을 목격한 한 승객은 “솔직히 (아이들이) 시끄럽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남성분이 아이들한테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B씨는 천안아산역에서 승객 신고로 출동한 철도사법경찰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난동을 부린 승객은 법이 정한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어떠한 관용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 교통수단 안에서 범죄행위 등이 발생 시 선량한 대다수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도사법경찰의 역할을 확대 강화하겠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철저한 예방책으로 공공 교통수단 내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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