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곡물 수입가 상승세"..국내 식품값 인상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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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3분기 수입단가가 지난 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라면, 과자 등 제품의 생산단가가 높아져 식품업계의 가격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2분기에 고점을 나타낸 국제 곡물가격이 3분기 수입가격에 반영되면서 3분기 곡물 수입가격은 2분기보다 16%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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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정점 국제 곡물가 시차 반영
라면 등 식품업계 재료비 부담 커져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 작용할 듯
밀과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3분기 수입단가가 지난 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라면, 과자 등 제품의 생산단가가 높아져 식품업계의 가격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식품업계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3.8∼78.4%에 달해 재료값 부담 증가는 제조비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수출 호조 등으로 매출이 늘었음에도 원재료값 급등에 따라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의 경우 2분기 매출은 75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무려 75.4%나 감소했다.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실적만 보면 적자로 전환됐다. 농심이 국내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하반기에 신라면, 너구리 등 주요 라면 제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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