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정치 이력 '눈에 띄네'

김가람 2022. 8. 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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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KBS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농지법 위반 논란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강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을 살펴봤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노 성향 세력이 참여민주주의 등의 기치를 내걸고 2002년 창당한 개혁국민정당.

강병삼 후보자는 이 정당에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처음 당적을 가졌습니다.

당이 해체된 뒤 강 후보자는 2005년 민주노동당에 가입했다가 1년여 만에 탈당했습니다.

이후 5년 만에 녹색당 창당발기인으로 나섰고 석 달 전까지 10년 넘게 당적을 유지했습니다.

제주 정치권에서도 주류가 아니고 주로 환경과 대규모 개발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정당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2017년부터 3년여간 사업감사로 활동한 이력도 눈에 띕니다.

강 후보자의 이 같은 이력에 도의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우려를 표하는 위원도 있습니다.

도내 개발 현안 대부분이 찬반 갈등이 첨예한 상황인데 갈등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시각입니다.

강 후보자는 또, 정치인 후원과 관련해서는 2020년 민주당 이탄희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3백만 원과 백 2십만 원을 후원했고, 올해 들어서는 오영훈 도지사의 선거 출정식 뒤 백 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후보자는 녹색당 활동 이력에 대해 탈핵과 기본소득에 공감했지만 활동은 사실상 없었다며 시정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탄희 의원 후원은 제주지방법원에서 인연을 맺었고 법조인으로서 존경하기 때문에, 오영훈 지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4·3 유족이면서 재심 국선변호인 등의 활동을 하는 가운데 특별법 개정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직 출신이 아닌 만큼 눈에 띄는 강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

행정시장으로 임명될 경우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변연주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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