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尹 기자회견 극찬 "'2찍 부심' full충전..'킹윤' 무서워 짱돌 마구 던져"

권준영 2022. 8.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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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일 '취임 허니문' 즐겼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尹은 고된 '시련과 고통' 겪어"
MB 시절 '광우병 사태' 거론하며 민주당 맹폭.."저들은 광우병처럼 핫한 소재 눈이 벌개 찾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으니 사소한 흠잡기에 올인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전여옥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벌어졌던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부정부패로 기소돼도 대표직을 유지한다'는 당헌 80조를 통과시키려 했던 민주당, 도둑이 제 발 저린 상태"라면서 "그래서 킹윤, 윤석열 대통령이 두렵고 무서워 '짱돌'을 마구 던지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많은 생각을 하며 지켜봤다"며 "지난 100일 '취임 허니문'을 즐겼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윤 대통령은 고된 '시련과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즉 윤 대통령 개인문제가 아니라 '0,73%'에 땅을 치며 부들부들 떠는 반대 세력의 저항 때문"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광우병 사태'를 거론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때 '광우병 사태'는 강력한 정권 전복 시도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명박산성을 쌓고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했다. 백기항복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저들은 광우병처럼 핫한 소재를 눈이 벌개 찾고 있다. 도저히 찾을 수가 없으니 사소한 흠잡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맹폭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왜 그럴까? 친절한 상호씨가 오늘 짚어줬다. '감사원 표적감사 중단하라'고요. 무서운 것이다. 법과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말이다"라며 "지금 서초동에는 민주당이 대형로펌 특수를 가져올 거란 기대가 충만하면서요?ㅎㅎ"라고 비꼬아 직격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오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메시지~ '짱돌 실컷 던져봐~ 내가 꿈쩍이나 하나!'. 든든하다"면서 "'2찍 부심' full충전이다. 하긴 막산이 전과4범 제 정신이면 못찍긴 하죠?"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 처음으로 가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국정 전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호평한 반면, 민주당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 전반에 관해서 국민들이나 언론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을 긍정 평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최고지도자의 의지 표명으로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은 무엇보다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자리였다"며 "100일 동안 도어 스테핑(약식 회견)을 통한 노력이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대통령 의지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며 혹평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세울 내용도 기대했던 내용도 없었다.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열거한 성과에 공감할 국민도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일갈했고, 이후 30여분 간 진행된 질의응답을 두고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100일 동안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아전인수와 자화자찬, 마이웨이 선언에 그친 기자회견이었다.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이라며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하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잃은 이유와 원인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음에도 근본적 상황 인식과 쇄신 대책도 없이 '앞으로 잘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대단히 곤란하다"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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