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불모지' 인도서 '악의 꽃' 리메이크..韓 드라마 최초

이승구 2022. 8. 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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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tvN 수목극으로 방영된 이준기, 문채원 주연의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왼쪽 포스터)이 인도에서 리메이크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17일 밝혔다.

악의 꽃을 프로듀싱한 스튜디오드래곤 장신애 CP는 "인도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우리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고무적인 성과라 생각된다"며 "국내 방영 시 멜로와 스릴러의 독특한 조합, 몰입감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던 악의 꽃이 인도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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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 OTT 플랫폼인 ZEE5서 오는 19일 첫방송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2020년 tvN 수목극으로 방영된 이준기, 문채원 주연의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왼쪽 포스터)이 인도에서 리메이크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17일 밝혔다. 인도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드라마는 악의 꽃이 최초다.

인도판 악의 꽃은 ‘듀랑가’(Duranga·오른쪽 포스터)라는 제목의 9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현지에서 가장 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플랫폼인 ZEE5에서 오는 19일 처음 방송된다. 듀량가는 ‘거짓말의 두 그림자’라는 뜻이다.

악의 꽃은 극중 강력계 형사인 차지원(문채원 분)이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 백희성(이준기 분)을 연쇄살인마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서스펜스 멜로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7.3%를(수도권 가구 기준) 기록했다.

ZEE5 관계자는 “생동적인 아시아 문화와 내재된 유사성은 한국 콘텐츠가 인도에서 거대한 팬층을 보유하기에 충분하다”며 “악의 꽃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인도 OTT 업계 최초로 한국 콘텐츠를 리메이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인 인도에서는 최근 급속히 OTT 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로컬 스트리밍 업체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여왔는데, 한류 콘텐츠는 좀체 진입하기 어려웠었다.

악의 꽃을 프로듀싱한 스튜디오드래곤 장신애 CP는 “인도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우리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고무적인 성과라 생각된다”며 “국내 방영 시 멜로와 스릴러의 독특한 조합, 몰입감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던 악의 꽃이 인도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악의 꽃은 필리핀에도 판권이 판매돼 리메이크 진행 중이며, 전 세계 각국에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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