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집중호우 피해, 환경시설 피해복구 신속 처리" 강조

2022. 8.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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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집중호우 피해 복구상황·지원방안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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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상황 및 지원방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를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이 영상으로 참여해 집중호우에 따른 유역별 수문상황 및 대응계획, 집중호우 피해상황 및 복구, 지원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다.

환경부는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에 따라 7일 관계기관과 긴급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총 10회의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환경부는 이번 집중호우 기간(8~16일) 동안 수도권 주요 하천의 수위 상승에 따라 서울 안양천(오금교), 남양주 왕숙천(진관교) 등 16건의 홍수주의보와 서울 탄천(대곡교), 광구 경안천(경안교) 등 6건의 홍수경보 등 홍수특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해,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잠수교,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의 통행제한 정보를 관련기관에 제공해 차량통제 등을 조치토록 요청했고, 하천의 수위정보 949건과 하천변 침수정보 535건 등 총 1484건의 홍수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했다.

또한, 환경부는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소양강댐 등 4곳의 다목적댐에서 수문방류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댐 수위조절을 시행했다.

현재는 소양강댐만 초당 600t의 수문방류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10시 기준 전국 20곳의 다목적댐에선 평균 330㎜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약 53억t의 홍수 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든 다목적댐을 홍수기제한수위보다 낮게 운영 중에 있다.

한편, 8월 17일 현재 환경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하천의 피해는 없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에서 제방유실 등 일부 피해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환경분야 피해와 관련해 상하수도시설 등 총 63곳에서 침수·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이 중 41곳을 복구 완료했고, 나머지 22곳의 복구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은 공공하수처리장 등 하수도시설 41곳 중 27곳은 복구를 끝냈고, 나머지 14곳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복구지원반을 운영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한 울타리 16개 지점이 이번 집중호우로 훼손돼 8개 지점은 복구 완료했으며 산사태, 물고임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8개 지점에 대해선 임시 차단망 설치 등 우선 임시 조치하고, 물이 빠진 후에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 및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해폐기물의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에도 수도권매립지로 수해폐기물을 정상 반입하는 등 16일 기준 누적 발생량 1만2899t 중 59.7%인 7702t을 처리했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의 폐가전제품 현장수거 서비스, 지자체별 임시적환장 확보 및 대형가구 선별 등을 통해 사전 분리·선별 노력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진 장관은 17일 오후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해 수도권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폐기물의 매립 과정을 살펴보고 안정적 처리에 힘써줄 것을 관계자에게 요청하면서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이번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기도 광주시, 의왕시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일부터 17일까지 병입수돗물 20만7000병을 긴급 지원했으며, 피해지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집중호우로 인해 충주댐, 소양강댐, 횡성댐 등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신속 수거하고 있다.

한화진 장관은 “환경분야 피해시설의 신속한 복구와 수해폐기물의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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