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실명까지.."부작용 꼼꼼히 확인해야"

차승은 2022. 8. 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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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가 바로 백내장 수술인데요.

부작용이 꽤 있어 결정에 신중해야 하지만 환자들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3년 전 눈이 침침해 서울 강남의 한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을 권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거의 하지 않았고, 이마저도 의료진이 아닌 상담원이 대행했습니다.

<A씨 / 백내장 수술 피해 구제 신청자> "빛 번짐 정도로 아주 약소하게… '적응하면 괜찮다' 그 정도로 부작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얘기해 주지 않았어요. 의사 선생님은 '상담원에게 상담이 다 된 거죠'라고 해서 저는 그냥 '예'하고 수술실로 이동했던 것 같아요."

수술 후 A씨는 시력 저하와 이물감 등의 부작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법에 따라 의료진은 부작용 등 수술에 대해 환자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의무를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좀 다릅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피해 구제 신청 건수 가운데 60% 정도가 수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술 이후 부작용으로는 시력 저하가 43%로 가장 많았고, 실명도 무려 23.5%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수술 전 정확한 눈 상태와 수술의 필요성,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권선화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 다른 치료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합병증 등 수술의 한계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를…"

또, 두세 곳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수술에 대한 설명을 중복 확인하는 것도 신중한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백내장_수술_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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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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