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銀 상반기 순익만 862억.. 국민銀 캄보디아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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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해외 점포 진출에 열을 올리면서 막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은 국내 점포를 축소하는 대신 해외 점포를 늘리고, 해외근무 임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등 나라밖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베트남에는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을 비롯,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은행이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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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순익은 1년 새 62% 뛰어
동남아국가 집중공략 성과
반면 국내 점포는 크게 줄여
주요 은행들이 해외 점포 진출에 열을 올리면서 막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은 국내 점포를 축소하는 대신 해외 점포를 늘리고, 해외근무 임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등 나라밖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은행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1억6500만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1조4338억여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급 실적이다. 점포 수 또한 204개로 전년보다 7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 점포 수는 311개 급감했다.
해외 현지 직원도 늘려가는 추세다. 올해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은 3152명으로, 1년 전 3031명에서 100명 이상 증가했다.
은행들은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이 엄격하지 않고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 여신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는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을 비롯,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은행이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 46개 지점이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62억원으로 1년전보다 278억원(32.1%)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의 국외점포별 순익에서 신한베트남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나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기지론·카론 등 소매금융 중심 대출자산 성장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법인을 설립하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우리은행 순이익은 307억원이다. 최근엔 현지 빅테크 업체와 제휴, '우리WON뱅킹 베트남' 앱에서 교통, 쇼핑, 배달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약 180개 영업망을 갖고 올 상반기에만 1294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메신저 라인과 제휴, 지난해 7월 모바일 기반의 해외 디지털 은행 라인뱅크를 열었다. 라인뱅크는 출범 10개월 만인 올 5월까지 36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베트남 호찌민지점의 지점인가를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013년 현지 농업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농협은행은 1베트남에서 계좌 없이도 해외 송금이 가능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은 지난달 말 개최한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2030년까지 11개국에 27개 네트워크를 확보, 글로벌 총자산 22조원과 글로벌 당기순이익 3240억원을 달성해 그룹 해외이익 비중을 1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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