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과방위 열차는 정시 출발"..세번째 '반쪽 과방위' 강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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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전체 회의 강행 의지를 밝히며, 과방위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공무원들은 국회법에 따라 내일(18일) '여야 간사의 협의가 없이 진행되는 결산회의'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린다"며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운영의 기초가 되는 국회법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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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이기범 기자 =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전체 회의 강행 의지를 밝히며, 과방위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방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며 18일 과방위 개최를 예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공무원들은 국회법에 따라 내일(18일) '여야 간사의 협의가 없이 진행되는 결산회의'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린다"며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운영의 기초가 되는 국회법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에서는 과방위 첫 상견례 겸 간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때 통보 없이 불참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만을 선임·의결한 상태다. 따라서 국민의 힘은 간사가 없기 때문에 간사 간 협의를 할 수가 없다"며 "없는 간사와 협의할 수는 없고, 그래서 있는 간사와 협의를 충분히 했다. 또 간사 간 협의가 안 되었을 때, 그 때는 위원장이 의사일정 개시를 할 수 있고 안건 상정도 위원장의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내일(18일)도 어김없이 오전 10시에 과방위 열차는 출발한다"며 "개인적인 사정이나 집안 사정으로 열차를 지연시키거나 열차를 멈추어달라고 하거나 하는 요구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18일 과방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 지난달 27일과 29일에 이어 세번째 '반쪽 과방위'가 열리게 된다.
국회에 따르면 18일 과방위 안건으로는 △소위원회 구성의 건 △2021회계연도 결산 △2021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2021회계연도 한국방송공사 결산 승인안 △2021회계연도 한국교육방송공사 결산 승인안 등이 올랐다.
또 이같은 여야의 대립에 과방위 소관 부처들은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같은 파행의 원인이 더불어민주당의 '방송 장악 의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은 성명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이렇게 국회법을 무력화하면서까지 막무가내인 이유는 명백하다. 과방위 법안 2소위를 장악하는 게 '방송법' 통과에 이롭다는 비열한 계산이 깔린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이 과방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방송법 통과를 위한 민주당의 저열함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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