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300mm 넘는 비..도로·주택 침수 잇따라

박미라 기자 2022. 8.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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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린 17일 오후 3시13분쯤 제주시 아라일동에서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17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3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8.2㎜, 서귀포 223.4㎜이다. 제주 동부 지역인 성산 181.8㎜, 서부지역인 고산 65.7㎜이다.

특히 산지인 한라산 남벽 336.5㎜, 삼각봉 327㎜, 윗세오름 314.5㎜ 등 최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60㎜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모두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3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상가가 침수됐다. 오전 7~8시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주택 마당이, 성산읍 온평리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38분쯤 제주시 삼양일동에서는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오후 3시13분쯤 제주시 아라일동에서는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 저녁까지 제주에 비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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