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3년 만에 체코 대학생 봉사단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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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했던 체코 대학생 봉사단 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한수원은 이번 활동 재개가 체코 현지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현지에서의 긍정 여론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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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했던 체코 대학생 봉사단 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1기 건설·운영 프로젝트 수주전을 앞두고 현지 우호 여론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년 만의 행사 재개다. 한수원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체코에서 대학생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나, 2020~2021년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마스크·진단키트 등 물품 전달 행사로 이를 대체했다. 올해 행사에는 2019년에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체코 현지 학생(테레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한수원은 이번 활동 재개가 체코 현지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현지에서의 긍정 여론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2024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로 원전 1기 추가 건설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WH), 프랑스국영공사(EDF) 8조원 규모의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봉사활동을 진행한 트레비치시는 신규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와 인접해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파벨 파찰 체코 트레비치시 시장도 올해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의 우호 여론을 중앙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봉사단장으로 참여한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양국 교류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이어져 기쁘다. 양국 우호관계와 신뢰가 이 활동을 통해 더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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