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 풀무원은 총성 없는 '짬밥' 전쟁 중

엄하은 기자 2022. 8. 17. 18: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군대에서 먹는 밥을 흔히 '짬밥'이라고들 하죠.

한창 잘 먹어야 할 청년들 밥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국방부가 지난해 군부대 급식을 민간 위탁 시장에 개방했습니다. 

군부대에서도 구내식당과 같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는 건데, 규모가 꽤 크다고 합니다. 

급식 업계가 벌이고 있는 '소리 없는 전쟁' 알아보죠.

엄하은 기자, 군부대 급식에 이전에는 민간기업들이 못 들어갔던 겁니까?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일반 병사를 대상으로 한 급식도 민간 경쟁입찰로 바뀌었습니다. 

쉽게 말해 군부대도 구내식당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인데, 업계 선두는 동원홈푸드와 풀무원 푸드 앤 컬처 양강 구도입니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민간업체가 들어가 급식을 운영 중인 부대는 모두 11개 부대입니다. 

일반 병사를 대상으로 한 급식소의 경우 풀무원은 육군에 4개소, 동원홈푸드는 육군 해군 공군에 3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가는 한 끼당 약 4천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업계가 군 급식 사업을 탐내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 군대의 연간 급식 납품 규모는 1조 2,00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만큼 업계에는 어머어마한 새 시장이 열린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라면서 "군부대 납품 경험 자체가 향후 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데요.

업계에 따르면 군에서 공공기관 입찰 제안요청서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입찰자격 또한 동일합니다. 

즉 '공공기관 구내식당 중소업체 참여확대방안'에 따라 대기업 등은 입찰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