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추월한 롯데카드.. 중위권 경쟁 뜨겁다

유선희 2022. 8.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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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위권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롯데카드가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카드사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앞서 있던 현대카드를 제쳤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를 끝으로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롯데카드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23억원)보다 1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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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당기순이익 1772억원
현대카드 작년 상반기보다 10%↓
시장점유율도 삼성·KB 바짝 추격

업계 중위권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롯데카드가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카드사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앞서 있던 현대카드를 제쳤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를 끝으로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특히 올 상반기는 중위권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시기였다. 롯데카드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 기준)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1086억원)보다 63.2% 증가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848억원, 2203억원으로 24.1%, 73.4%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롯데카드는 실적 호전 요인으로 신용카드 '로카' 등 전략상품 중심으로 고객이 확대되면서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신판) 사업 수익성이 제고된 점을 꼽았다.

롯데카드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23억원)보다 14.6%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1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976억원으로 10.9%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신판 취급액은 늘었지만 이자비용, 판관비 등 영업비용 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측은 "자산 성장에 따라 차입금이 확대된 반면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났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디지털 인력 비중이 늘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업계 점유율 순위에서 롯데카드가 항상 앞서있던 현대카드를 순익으로 역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카드업계는 1강 신한카드, 4중 삼성·KB국민·현대·롯데카드, 2약 우리·하나카드의 경쟁 구도를 오랜 기간 유지해왔다.

지난 3월말 개인·법인 신판 기준 롯데카드 시장점유율은 11%로 업계 5위를 차지했었다. 17%로 3위에 이름을 올린 현대카드와 비교해 순위에서 뒤처진다. 롯데카드의 실적이 급속도로 개선된 배경에는 경영권 매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롯데 그룹이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매각한 롯데카드는 최근 다시 공개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호실적을 보인 만큼 매물 매력도가 높아져 회사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이 쏠린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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