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박지원 "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자기 자랑하다 끝나"

KBS 2022. 8. 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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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8월 17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최영일 : 정치권에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면 시사본부에는 여의도 정치의 핵심을 꿰뚫는 <여의도 정핵관>이 있습니다. 오늘 박지원 전 비서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사실 최근의 직함은 원장님인데.

▶ 박지원 : 아무렇게나 부르세요.

▷ 최영일 : 비서실장을 선호하신다고 해요.

▶ 박지원 : 네, 저는 좋아하는데 원장이라고 부르세요.

▷ 최영일 : 아니, 지난번에 입원하셔서 전화로 연결을 했었습니다. 휠체어 타고 직접 나오셨는데 얼굴빛은 너무 좋으세요. 건강 괜찮으세요?

▶ 박지원 : 아주 좋습니다. 8.15 광복을 기념해서 깁스는 풀고 이제 이런 신발을 신고 약 두 달간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 최영일 : 그럼 두 달 정도 있어야 걸으실 수 있는.

▶ 박지원 : 계속 목발과 휠체어는 탑니다. 그리고 또 8.15 기념해서 제가 자택 압수수색까지 받았습니다.

▷ 최영일 : 아니, 그게 8.15 기념이라고 하시니까 너무 좀 웃프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건강도 좀 다치셔서 안타까운데 어제도 제가 출근길에 라디오를 들었더니 원장님이 나오시는데 원장님 라디오 나와서 여기 계신데 속보는 ‘박지원 전 원장 자택 압수수색’. 이거 어떻게 된 거지? 그런데 어젯밤에 KBS 스튜디오에서 또 뵀어요. 심야에 또 프로그램 나오셨더라고요. 아니, 압수수색 괜찮으십니까? 표정은 좋으신데.

▶ 박지원 : 괜찮죠, 뭐. 아침에 뉴스공장 출연하려고 나가려고 하는데 검사 한 분과 두 수사관이 압수수색을 왔더라고요.

▷ 최영일 : 일찍 왔네요? 나가시기 전에.

▶ 박지원 : 네, 그래서 제 딸과 변호사한테 전화해서 입회하라 하고 저는 방송 출연하고 돌아와서 보니까 한 30분 하시고 제 수첩하고 수첩 5개, 휴대폰 가져갔더라고요. 휴대폰 가져가서 아주 정신없어요.

▷ 최영일 : 휴대폰. 뭐 중요한 게 있습니까?

▶ 박지원 : 중요한 게 뭐가 있겠어요. 제가 하나 소득이 있다고 하면 압수수색 영장에 왜 저를 국정원이 고발했는가 그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 최영일 : 그래요?

▶ 박지원 : 그런데 그 내용을 우리 변호사가 공개하지 말라고 그래서 공개는 하지 못 하지만.

▷ 최영일 : 내용을.

▶ 박지원 : 말도 되지 않는 일을 국정원이 하고 있다. 어떻게 현 국정원장이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분이 국정원장으로서 두 국정원장을 고발하면서 대통령께 대면보고했고 승인받았다 이렇게 자기 보험 들어놓은 거예요. 옳지 않은 일이에요.

▷ 최영일 : 오히려 압수수색의 소득이 역으로 있었는데 내가 왜 지금 수사 대상이 됐는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나니 더 어이가 없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어떻게 그런 국정원장이 지금 이러한 일을 벌이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 최영일 : 궁금합니다. 지금 뭐 청취자분들, 지금 유튜브 보시는 분들 질문이 있는데요. 휴대전화가 아이폰이냐 갤럭시냐.

▶ 박지원 : 갤럭시입니다.

▷ 최영일 : 비번은 걸려 있느냐.

▶ 박지원 : 비번 없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게 털리는 거잖아요.

▶ 박지원 : 다 털리라고 하세요.

▷ 최영일 : 내용은 자신 있다?

▶ 박지원 : 제 수첩도 보면 자기들 욕하는 거나 적혀 있지 뭐 제가 자기들 칭찬한 게 있나요? 그때그때 메모한 거예요. 어제 평택에 가서 김대중 대통령 18일이 13주기 아니에요?

▷ 최영일 : 그렇죠.

▶ 박지원 : 그 기념 강연을 제가 해야 되는데.

▷ 최영일 : 내일입니다.

▶ 박지원 : 8월 15일에 거기다 이제 다 원고를 써놨어요. 저는 수첩에다 이렇게 메모를 하거든요. 그걸 가져가서 어제 즉석 했는데 어제 한 150명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즉석 연설도 그렇게 잘하냐. 그러니까 뭐 압수수색 당하니까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어요.

▷ 최영일 : 수첩이 없어도 즉흥 연설을 하셔도 찬사를 받을 수 있다. 알겠습니다. 사실 이게 압수수색 얘기는 오늘 핵심이 아니었고요. 지금 건강을...

▶ 박지원 : 그런데 저를 보면 다 그것부터 묻더라고요.

▷ 최영일 : 아니, 당장 어제 너무 희한하니까요. 방송 나와 계신데 자택이 압수수색 중이라고 해서, 표정은 너무 해맑으시고. 그래서 오늘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쭤보겠습니다. 오늘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청와대에서 또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내셨고 요직에서 다 이제 역대 정권을 보셨는데 오늘 이제 오전에 기자회견 들으셨습니까?

▶ 박지원 : 들었습니다.

▷ 최영일 : 한 1시간 가까이 됐는데 어떻게 좀 총평을 주시겠어요?

▶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께서 첫째도 국민의 뜻, 둘째도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다.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런데 저는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민을 중시하고 국민, 국민, 국민, 국민 하는데 정작 국민의 소리는 듣지 않고 있구나 하고 솔직히 100일 기자회견은 실망스럽게 들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박 실장님 지금 말씀은 제목이 있었어요. 100일 기자회견이 오늘 ‘대통령에게 듣는다’. “사실 과거에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초반에 굉장히 안 좋아서 21%대였다.” 오늘 그 얘기를 했는데 이때 첫 기자회견이 ‘국민과의 대화’ 이게 좀 흔한 제목이죠.

▶ 박지원 : 그렇죠.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답변을 해야지 대통령이 말씀은 지금까지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왜 국민, 국민, 국민, 국민 하면서 당신 말씀만 할 것 하냐 이거죠.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잖아요.

▷ 최영일 : 실망스럽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기자회견으로 지지율 반등의 가능성 없겠습니까? 있겠습니까?

▶ 박지원 : 저는 그냥 그대로 20%선에서 박혀 있을 거예요.

▷ 최영일 : 그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 박지원 : 없을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구체적으로 하나씩 여쭤볼게요. 20분 정도 모두발언 했고 35분 정도 질의응답. 전체적으로 55분. 그런데 질문을 원하는 기자들이 손을 들죠. 그러면 강인선 대변인이 즉석에서 지목을 했어요. 보니까 연합뉴스, 채널A, ABC, 부산일보, 요미우리, 뉴시스, 머니투데이, 한국경제TV, CNN, 이투데이. 연합뉴스하고 외신 빼고는 주로 경제지거나 지방지거나 좀 대통령에 우호적인 언론사 아닌가? 이런 분석이 있어서.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가재는 게 편이니까 그냥 가재만 보였겠죠.

▷ 최영일 : 자신의 편만 보였을 것이다. 눈에 띄었을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 최영일 : 그럼 좀 어느 정도는 우연이 아니고 의도가 있었다?

▶ 박지원 : 강인선 대변인이 만약 한겨레 같은, 경향신문 같은, 오마이뉴스 같은 그런 비판적 언론에다 질문권을 줘서 대통령을 어색하게 만들면 대통령에게 듣는다 그게 좀 망가질 것 같아서 그런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강인선 대변인이 그러면 대통령의 심기 관리를 한 거 아니냐 이렇게 추정하십니까?

▶ 박지원 : 당연히 그래야죠.

▷ 최영일 : 당연히 그래야 된다? 그러면 사퇴설이 돌았잖아요, 최근에. 재신임, 유임할 거라고 보십니까, 오늘 이후에. 대변인이.

▶ 박지원 : 재신임한다 그랬잖아요.

▷ 최영일 : 재신임한다?

▶ 박지원 : 그러니까 지금 모든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소탈하고 호탕하신 분이기 때문에 취임 100일을 맞이해서 솔직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이런 정도의 대국민 사과와 지금 모든 국민들이, 모든 언론들이, 심지어 그러한 보수 언론들도 다 인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한 인적 개편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했죠. 그리고 세 번째로 지금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여소야대 국회 아니에요? 그래서 야당과 소통을 하고 협치를 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만 얘기를 했으면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으로 21%의 지지를 받았지만 사죄하고 그렇게 해서 50%선으로 올라가는 계기를 만들었어요.

▷ 최영일 : 네, 올라갔죠.

▶ 박지원 : 그런데 이번 대통령에게 듣는다 100일 기념 기자회견은 결국 자기 자랑하다 끝났어요. 소주성 폐지해서 하고 원전 폐기한 거.

▷ 최영일 : 돌려놨다?

▶ 박지원 : 저도 원전 같은 건 찬성해요. 소주성도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서마저 모든 것은 문재인 정부 탓이다 하는 것을 짚는다고 하면 대통령이 그게 되겠냐고요. 그리고 도어스테핑, 아침 출근 즉석 기자회견 그것을 위해서 용산으로 가셨다는 거예요.

▷ 최영일 : 오늘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 박지원 : 좋아요. 좋습니다. 저도 그걸 반대한 건 아니에요. 대통령께서 있는 그대로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계속하겠다. 대통령은 있는 그대로를 보이면 안 돼요, 대통령이니까.

▷ 최영일 : 안 된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도 그러한 도어스테핑은 신선하고 참 좋다. 그렇게 하려면 DJ처럼 아침 6시에 참모들을 불러서 충분하게 숙의를 하고 논의를 해서 거기에서 방향을, 정제된 내용을 그러한 것을 말씀하시도록 준비를 해야 된다. 덥석덥석해서 계속 실수를 하면 안 되죠. 그래서 오늘 그것도 뭐 도어스테핑 그건 오기예요. 나한테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하겠다, 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은 대통령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제되고 참모들의 검토된 그러한 용어를 내놓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도어스테핑을 계속하시되 그러한 대통령의 말씀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정제되고 검토된 그러한 대통령의 언어를 사용해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아주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중요한, 또 청와대에서 메시지 관리를 워낙 오래 하셨고 잘하셨으니까 조언을 주셨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 실장님이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 김대기 비서실장 교체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여기서. 그런데 이제 김 비서실장 유임하고 인적 쇄신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지금 보입니다. 또 대폭 인적 쇄신 얘기도 나왔었는데 소폭으로 다시 흘러가더라고요. 깜짝 인사 개편 없다. 그러면 이제 대통령실 일각에서 나온 얘기가 대통령 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그러면 대통령의 스타일, 아까는 언행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좀 존중해드려야 되는 건지, 대통령이 더 여론에 귀를 열어야 되는 건지. 좀 어떤 얘기 주고 싶으세요?

▶ 박지원 : 거듭 대통령께서 국민 강조를 하시면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얼마나 좋은 말씀이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 국민의 숨소리가 아니라 국민의 큰 목소리로 과감한 인적 개편을 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지 국민이 대통령 맞출 수는 없는 거예요. 이게 원칙적인 문제라고 하면 대통령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대통령이 국민 눈치 봐야지 국민이 대통령 눈치 보고 사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이건 나는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다.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 보십시오. 교육부 장관, 청와대 교육비서관 해서 다 됐다? 이건 아니잖아요. 지금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많은 윤석열 정부에 인사 비판을 하고 있습니까? 거기에는 검찰공화국 지나치게 돼 있다. 이러한 사람들도 개편해줘야 된다. 그런데 거기다가 또 국민의힘 비대위원 하면서도 검찰 자기 수사관 출신 측근 갖다 박잖아요. 이러면 안 된다 이거죠.

▷ 최영일 : 대통령 스타일이다 이렇게 얘기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 눈치 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게 옳다 이런 얘기해주셨습니다. 오늘 요미우리 기자의 강제징용 질문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주권 충돌 없이 보상받을 방법을 강구하겠다.” 오늘 대통령의 육성 기자회견 답을 듣고 오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때 과거사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 이런 얘기 나왔어요. 그리고 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 이런 얘기가 한일 관계 관련해서 나와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뭐 실장님 너무 잘 알고 계시니까. 윤 대통령의 대일 문제 인식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김대중-오부치 선언 현장에 제가 참가를 했고 그러한 논의를 많이 하셨습니다.

▷ 최영일 : 계셨군요.

▶ 박지원 : 김대중 대통령과 오늘 한겨레 보면 박선숙 전 청와대 공보수석이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통령 수칙 15가지를 했어요. 거기를 한번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읽어봤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전제입니다. 그리고 오부치 수상은 반성과 사죄 그 당시 다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에 대해서 저렇게 미래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건 옳은 말씀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피해자가 있잖아요.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그러한 반성과 사죄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렇게 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의미를 살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미래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한일 관계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저 강조를 저는 지지합니다.

▷ 최영일 : 지지하고.

▶ 박지원 : 네, 그렇지만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말씀하셨으면 반성과 사죄 문제도 대통령께서 절대 간과하셔서는 안 된다 하는 말씀도 드립니다.

▷ 최영일 : 일본으로부터 끌어내야 한다.

▶ 박지원 : 지금 현재 김대중-오부치 선언 때 하나 명문화되지 않아서 지금 노력을 하다가 안 된 게 있습니다만 야스쿠니 신사를 분사하기로 구두 합의를 했습니다. 전범들의 신사를 당신들 나라에서 별도로 만들어서 거기에서 한다고 하면 김대중 대통령 나도 일본에 오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겠다. 당신들도 우리 오면 현충원 국립묘지 해라 이런 거예요. 그런데 사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완결된 것은 아닌데 야스쿠니 신사 분사 문제를 한번 윤석열 대통령께서 해결한다고 하면 참 좋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그래요. 한일 관계에 대한 또 조언도 내놓으셨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가처분이 있습니다. 비대위가 적법하냐 아니냐. 이준석 전 대표는 뭐 법원 심문에 직접 참석하겠다 이렇게 오늘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인데요. 향후에 복귀하면 윤핵관들을 정계에서 은퇴시키겠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어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또 뭐 이른바 윤핵관, 친윤 그룹과의 갈등 어떻게 보세요? 정치 9단으로서.

▶ 박지원 :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될 겁니다.

▷ 최영일 : 계속?

▶ 박지원 : 오늘 뭐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습니다만 17일 대통령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시는데 이준석 대표가 오후에 가처분 신청에 본래 안 가도 되거든요. 가겠다. 하면 우리 국민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또 많이 휩쓸릴 거예요.

▷ 최영일 : 또 발언이 나오겠죠.

▶ 박지원 : 발언이 나오고 정치부 기자들이나 사회부 기자들은 다 그쪽으로 갈 거고. 어떻게 됐든 대통령께서 오늘 또 질문을 하니까.

▷ 최영일 : 언급했죠.

▶ 박지원 : 언급했죠. 나는 민생에.

▷ 최영일 : 민생에 매진한다.

▶ 박지원 : 민생에 전념을 했다는데 민생에 전념한 게 지금 이 꼴이에요? 나는 참... 그러면서 나는 정치인 문제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말씀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만약에 했으면 오늘 그걸로 덮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박지원 : 그러나 답변을 회피한 것은 잘했지만 아니,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체리 따봉은 보내요? 이러면 안 되죠.

▷ 최영일 : 이러면 안 된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실장님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고견이 굉장히 많았어요.

▶ 박지원 : 아무튼 이준석 대표는 두고두고 미사일을 쏠 것이다.

▷ 최영일 : 문제가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여의도 정핵관>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실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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