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은 신한카드, 고객대응 점수는?..카드사 민원건수 보니

정두리 입력 2022. 8. 17. 18:04 수정 2022. 8.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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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올리며 국내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고객 민원건수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카드사별 고객·회원 수 차이를 고려한 환산건수(10만명 당 민원건수)로 보더라도 3.98건으로 가장 높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4월 발생한 부정결제 사건이 고객 신뢰도를 추락시킨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신한카드가 고객 리스크 관리에선 부실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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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냈지만..7대 카드사 중 '민원왕'
상반기 부정결제 사건으로 인해 신뢰도 추락
금감원 "하반기 수시검사 결과 발표"..피해규모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올리며 국내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고객 민원건수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부정결제 사건으로 인해 신뢰도 측면에서 불명예를 쓴 것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부정결제 사건에 대해 착수했던 수시검사 결과를 하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에 접수된 올 상반기 민원은 총 2349건이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 민원건수가 8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카드사 민원 중 건수로만 따지면 10건 중 3건 가까이가 신한카드 고객이 제기한 셈이다.

신한카드는 카드사별 고객·회원 수 차이를 고려한 환산건수(10만명 당 민원건수)로 보더라도 3.98건으로 가장 높다. 이어 현대카드(409건·3.75건), 롯데카드(343건·3.74건) 삼성카드(328건·2.61건), 하나카드(220건·1.84건), 우리카드(178건·1.62건) 순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4월 발생한 부정결제 사건이 고객 신뢰도를 추락시킨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신한카드를 사용한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백만원이 연이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피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동 대응하고 경찰과 금감원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후 두 기관의 수사가 시작되자, 신한카드는 뒤늦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해 비판을 받았다.

금감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 사고발생 경위, 문제점, 소비자 피해 구제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 내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 보상은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는 100여명에 이르고 보상 및 피해 금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상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검사 결과와 관련 진행사항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곤란하다”면서 “검사 결과 제재 심의 다 끝나고 나면 검사 처리 표준 처리 기한에 따라 하반기 내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신한카드가 고객 리스크 관리에선 부실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3672억원) 대비 12.4% 증가하며 반기 실적으론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며 업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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