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숨소리 놓치지 않고 받들것"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
최근 파업 겨냥해
"노사불문 법·원칙 일관되게 적용"
◆ 尹 취임 100일 회견 ◆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나선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휴가기간에 정치를 시작한 후 지나온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다.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직과 정책,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불거진 화물연대 불법파업 등을 겨냥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적용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은 용인하지 않으면서 합법적 노동운동과 자율적 대화는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노동도 현실적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나 공정한 보상문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노동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산업 구조가 변했기 때문에 노동법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노동의 공급도 결국은 기업과 산업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주지 못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국부와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소득을 줄인다"고 말해 법 개정을 시사했다.
정부의 역할로는 분규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안 마련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는 공권력 투입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갔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과연 이분들의 임금이나 노동에 대한 보상이 정당한 것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함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과제에 관해서는 "국민 여론을 세세하게 파악한 후 거기에 터를 잡아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시민사회가 초당적·초정파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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