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학력진단평가 효과없을 것" 충북 교사 설문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최대 역점 시책으로, 취임 후 1호 결재 업무였던 AI 기반의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대해 도내 교사 상당수가 비교육적이고 효과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년만에 보수 교육감 체제를 맞은 도교육청은 지난달 첫 시책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을 내놨다.
평가 대상 학년과 평가 과목을 확대하고 '충북에듀테크시스템'으로 평가를 일원화하며, AI기반의 학습이력 관리를 통해 피드백을 한다는 것 등이 주 내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최대 역점 시책으로, 취임 후 1호 결재 업무였던 AI 기반의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대해 도내 교사 상당수가 비교육적이고 효과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년만에 보수 교육감 체제를 맞은 도교육청은 지난달 첫 시책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을 내놨다.
평가 대상 학년과 평가 과목을 확대하고 '충북에듀테크시스템'으로 평가를 일원화하며, AI기반의 학습이력 관리를 통해 피드백을 한다는 것 등이 주 내용이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이 평가와 관련해 전교조 충북지부가 최근 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모두 519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평가를 에듀테크시스템으로 일원화하고 지필평가 위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85.3%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이 방안이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84.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표준화 시험으로는 학생의 학습상태를 제대로 진단하기 어렵고, 평가 방법에 대해 다양한 선택권이 교사에게 주어져야 학생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 분석에 대해서도 72.2%가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평가가 시행될 경우 우려되는 점으로 교사들은 학교별 순위 매기기와 그에 따른 관리자와 교육청의 비교육적 압박, 학력미달 학생 비율을 줄이기 위한 학교의 편법적 조치, 학생의 전인적 교육 저해, 낙인효과로 인한 학생의 자존감 저하 등을 꼽았다.
문종민 전교조 충북지부 초등위원장은 "교육감은 아직도 본인이 학교를 다니던 70~80년대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더욱 기막힌 것은 (교육감이) 불과 몇 년 전까지 초등교사를 양성하던 청주교대 총장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책이 교단의 혹평을 받으면서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행중 꺼진 시동…폭우에 물 섞인 기름 탓?[이슈시개]
- [노컷브이]尹 '못 챙겨'에 '(나도)못 챙겨'로 받아친 이준석
- 유승민, 尹에 직격탄…"낮은 지지율? 이유는 본인"
- 산책나온 文 전 대통령 부부 협박했던 60대 구속영장 신청
- '일본서 훔쳐온 고려 불상' 소유권 쟁점…일본 법 적용?
- "차 빼라니까" 재활용업자 앞니 부러뜨린 40대
- 고위당국자 "담대한 구상, 아주 일부만 공개…北 호응해올 것"
- 호우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9월중 복구계획 확정
- 어르신 옮기고 반려견 둘러업고…폭우 속 빛난 소방대원들의 활약
- '취임 100일' 윤 대통령 첫 기자회견…국정성과 20분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