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공진단 실손보험 청구는 사기"
김혜순 2022. 8. 17. 17:54
금융감독원은 브로커가 소개한 한의원이 발급한 허위 영수증 등을 이용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환자들이 보험사기 공범으로 연루된 사건이 발생해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환자들은 '실손보험 청구가 불가능한 공진단을 보험금으로 구입할 수 있게 처리해주겠다'고 홍보하는 브로커의 소개를 받아 서울에 위치한 한 한의원을 찾았다.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등이 들어간 고가의 한약이다. 이 한의원은 허위로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치료제를 처방했다는 진료기록부와 영수증을 발급하면서 실제로는 공진단을 판매했다.
금감원은 "환자 653명이 한방약인 공진단을 처방받고 허위로 실손보험금 15억9141만원(1인당 평균 244만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적발돼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브로커 조직과 한의원 관계자의 보험사기 유죄가 확정됐는데, 브로커의 불법 제안에 현혹돼 실제 진료 내용과 다르게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 653명에 대해서도 보험사기 관련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S-OIL 직원 6개월 급여 1억…정유사들 고용 없는 임금잔치
- [단독] 자산 많은 자영업자, 빚 탕감 제한한다
- 韓전기차 美 점유율 2위 올랐는데…하루아침에 보조금 `제로`
- "술도 살쪄요"…내년부터 주류에 열량표시
- ESG 넘어 이해관계자 경영 시대…기업 공급망 재편 필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PartⅠ] 불붙은 휴머노이드 경쟁, 생성형AI 탑재로 사람처럼 소통, 인력 부족·인건비 문제 해소
- 피원하모니, 야구 좋아하더니...美 메이저리그서 데뷔 첫 시구→응원가 가창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