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동료 임원 성추행 의혹 임원 정직 처분

김은성 기자 2022. 8.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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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로고.

SK스퀘어 자회사 e커머스 11번가의 남성 임원이 동료 여성 임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직 처분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임원 A씨에 대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리고 임원직 보임을 해제했다. 사건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최고경영자급 임원 C씨는 관리 책임 등을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회식 자리에서 동료 임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B씨는 함께 동석한 C씨에게 해당 내용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 6월 말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하지만 B씨의 신고 이후 다른 여성 직원들도 A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와 C씨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A씨가 “문제 행위가 없었다”고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정직과 견책이 이날 각각 확정됐다.

11번가는 “철저한 조사로 행위자뿐 아니라 관리 책임에 대해서도 사규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회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식 개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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