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변화법안' 서명.. 韓 전기차 美 세금혜택 제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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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세액공제 조건을 새로 정하면서 한국 업체 차종이 수혜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
특히 중국산 핵심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혜택을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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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터리 탑재 현지 조립 조건
中 광물·배터리 사용 차량 배제
韓 차종 모두 요건 충족 못 맞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세액공제 조건을 새로 정하면서 한국 업체 차종이 수혜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과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기차 세액공제 변경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올해 연말 기준 21종으로 줄었고, 한국업체 차종이 모두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일을 기준으로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되는 2022∼2023년식 전기차 가운데 한국업체 차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된다. 다른 전기차인 코나EV, GV60, 니로EV 등도 한국에서 생산된다. 에너지부가 연말까지 수혜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제시한 전기차는 아우디, BMW, 포드, 크라이슬러, 루시드, 벤츠 등의 2022∼2023년식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1종이다.
한편 현대차 등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8% 하락한 19만원에, 기아는 4.02% 하락한 7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백소용·우상규·이도형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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