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수업의 추락, 이대로 괜찮을까?

입력 2022. 8.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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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수업의 대부분은 비대면 화상수업으로 진행됐고, 등교를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지금은 거리두기 완화로 체육활동에 대한 여러 제약이 줄었지만, 그동안의 비대면 화상수업 때문인지 학생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심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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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자유시간 간주..갈수록 외면
독일은 학교와 스포츠 클럽 협력 인기
한국도 적극적 체육수업 해법 찾아야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수업의 대부분은 비대면 화상수업으로 진행됐고, 등교를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지금은 거리두기 완화로 체육활동에 대한 여러 제약이 줄었지만, 그동안의 비대면 화상수업 때문인지 학생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심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체육 과목의 특성상 체육을 진로로 하는 학생이 아닌 이상 체육수업을 귀 기울여 듣는 학생은 많지 않았지만, 비대면 수업을 거친 뒤로는 체육수업을 기다리는 학생보다 체육시간에 주어지는 자유시간을 기다리는 학생이 더 많다. 또 체육수업보다 언제 자유시간이 주어질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학생이 더 많다. 그만큼 체육시간을 기대하거나 집중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비대면 화상수업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에서 학생들의 관심도나 흥미도가 떨어진 것은 맞지만, 그 중에서도 예체능 과목들이 다른 과목들보다 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 체육수업에 대한 인식 또한 좋은 편은 아니다. 체육시간은 그저 중요 과목 사이 쉬어가는 시간으로 보는 인식이 대다수이다. 또 야구, 축구, 농구와 같은 대중적 스포츠가 아니라면 웬만해선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체육수업의 시수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방식이라 학생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심도는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방식은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만 하고, 체육을 하는 학생은 체육만 하게 되는 편향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면 체육활동과 학업능력에 연관이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여러 방면에 걸쳐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는 체육수업과 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체육 관련 인프라가 탄탄한 독일에서 해결책을 찾아봤다.

독일은 체육이 인성함양과 건강증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고 보고 굉장히 중시한다. 또 15~18세의 남성 중 69.85%, 여성 중 48.75%가 가입돼 있을 정도로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런 배경에는 여러 프로젝트가 있는데, 학교 외부 운동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5000유로까지 지원해주고, 지역의 스포츠클럽과 학교가 협력하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 않자, 운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체육 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뿐 더러 체육수업의 중요성 역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도 타산시석으로 삼을 만한 시도다.

스포츠동아 호재성 학생기자(유성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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