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소녀시대, 5년 만에 털어놓은 '10주년 눈물' 의미

강경윤 2022. 8. 17.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앨범 'FORVER1'은 새로운 음악적 변신보다는 '소녀시대 다움'을 보여준 노래들로 채웠다.

이는 걸그룹 활동에 그리 녹록치 않은 가요계 현실에서 소녀시대가 16년간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쏟은 숨은 노력을 인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년 만에 10주년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를 솔직히 털어놓은 소녀시대는 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국내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FOREVER 1'(포에버1')라는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 소녀시대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한 셈이었다.

앨범 'FORVER1'은 새로운 음악적 변신보다는 '소녀시대 다움'을 보여준 노래들로 채웠다. 타이틀곡 'FOREVER1'은 기존에 팬들이 좋아했던 장르를 중심으로 '소녀시대를 사랑해달라'라는 활기찬 메시지를 담았다. 솔로 가수로 거듭난 효연, 태연 등을 시작으로 영화배우로 활약하는 수영과 윤아, 유리, 서현, 방송인으로서 활동하는 써니와 미국 진출에 도전했던 티파니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지만 소녀시대로 뭉친 이들의 약속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르적 변신이나 듣는 재미를 기대했던 음악 팬에게는 'FOREVER1'은 다소 무난하게 들릴 수도 있다. 뉴진스와 ITZY, 에스파, (여자)아이들 등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장르의 파격성을 추구하는 4세대 아이돌의 음악을 익숙해진 상황에서 소녀시대의 음악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소녀시대의 앨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8명이 소녀시대를 위해 뭉쳐 활동한다는 점이 그 자체로도 독보적인 의미를 갖는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추구하는 장르 자체가 '소녀시대라는 장르'라는 후한 평가도 있다. 이는 걸그룹 활동에 그리 녹록치 않은 가요계 현실에서 소녀시대가 16년간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쏟은 숨은 노력을 인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5주년을 기념한 완전체 예능 '소시탐탐' 역시 1% 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하지만 화제성은 높은 편이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열정을 털어 넣었던 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쏟았던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은 진솔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2017년 진행된 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 비하인드에 대한 멤버들의 발언도 큰 감동을 줬다. 티파니 영은 "10년을 꽉 채워서 앨범을 내고 투어를 했기 때문에 10주년에는 못했던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안 보여도 내가 꾸준히 도전하고 해보고 싶고, 나를 위해서 보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 내가 좀 더 사람으로 성장돼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수영은 팬미팅에 대해서 "그때 우리는 헤어지는 걸 알고 있어서 대기실에서 다 통곡했다. 어떤 형태로 어떤 방식으로 모일 거라는 걸 괜히 확신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고 솔직히 고백하기도 했다.

5년 만에 10주년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를 솔직히 털어놓은 소녀시대는 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다음 달 3일 '2022 Girls' Generation Special Event - Long Lasting Love'(2022 걸스 제너레이션 스페셜 이벤트 - 롱 래스팅 러브)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소녀시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