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자화자찬" 박한 평가

이정현 기자 입력 2022. 8. 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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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자화자찬 일색"이라고 박하게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 "기자회견의 상당부분을 지금까지 진행한 일들을 나열하는데 할애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이유가 국민들이 정부가 한 일을 몰라서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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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대기업 민원, 국민 민원으로 착각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자화자찬 일색"이라고 박하게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 "기자회견의 상당부분을 지금까지 진행한 일들을 나열하는데 할애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이유가 국민들이 정부가 한 일을 몰라서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노총은 "노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과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건 처리를 언급하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며 "'법과 원칙'이 바로 서려면 노와 사에 공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배·가압류와 공권력 집행을 무기로 노동계에 항복을 강요하는 것은 '법과 원칙'이 아닌 노동계를 향한 협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노총은 또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동안 경제단체를 방문하거나 대기업 대표 등을 13번이나 만났다"면서 "이후 대기업 총수를 특별복권해주고, 법인세를 깎아줬다. 규제완화를 빌미로 재벌대기업의 민원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노총은 "오늘과 같은 상황인식이라면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의 말대로 국민만을 바라본다면 재벌 대기업 민원을 국민의 민원으로 착각하는 것부터 바로 잡으라"고 날을 세웠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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