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랜만에 폭우·폭염 모두 없을 듯..내륙 소나기는 '주의'

2달여만에 '기상특보 없는 날' 될 듯..아침 19~24도·낮 27~31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목요일인 18일은 오랜만에 전국 어느 곳에도 호우특보나 폭염특보 같은 기상특보가 내려지지 않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정체전선, 한낮 기온상승에 의한 대기 불안정, 동풍 등을 원인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다.

정체전선에 의한 비는 제주에서 이날 저녁까지 이어지겠다.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경북북부내륙 등 내륙지역 소나기는 기온이 떨어지는 밤까지 내리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동풍이 불어 들면서 내리는 비는 각각 이날 늦은 밤과 18일 새벽까지 오겠다.

현재 강원영동 일부와 철원·속초평지·고성평지, 경기 동두천·연천·여주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이날 밤이 지나면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에도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경북북동내륙 등에 낮과 저녁 사이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이나 강도가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는 아니겠다.

예상되는 소나기의 양은 5~40㎜인데 강원산지에는 최대 60㎜ 이상 내릴 수 있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7~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0도, 인천 23도와 28도, 대전 21도와 31도, 광주 22도와 31도, 대구 22도와 31도, 울산 22도와 29도, 부산 23도와 30도다.

동풍이 불어 드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하고는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내외까지 상승하겠다. 체감온도 31도면 무덥긴 하겠지만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는 아니다.

올해 기상특보 기록을 보면 가장 최근 바다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어떤 기상특보도 내려지지 않은 날은 지난 6월 12일이다.

현재 호우특보가 해제되고 18일 폭염특보 등이 새로 발령되지 않는다면 67일만에 호우나 폭염 같은 '위험기상'이 걱정되지 않는 날이 되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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