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에어포스원' 연출한 볼프강 페터젠, 췌장암으로 별세

정재우 2022. 8. 17.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영화감독 볼프강 페터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1941년 독일 하노버에서 출생한 페터젠 감독은 1968년 첫 작품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6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특전 U보트의 대성공으로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페터젠 감독은 네버엔딩 스토리(1984), 사선에서(1993), 에어 포스 원(1997), 퍼팩트 스톰(2000), 트로이(2004)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대작을 연출하며 세계 최고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1년작 '특전 U보트' 대성공 이후 할리우드 진출..명작 다수 연출
독일 거장 볼프강 페터젠 감독. 연합뉴스
 
독일 영화감독 볼프강 페터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6일(이하 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외신은 췌장암 투병중이던 페터젠 감독이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의 자택에서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1941년 독일 하노버에서 출생한 페터젠 감독은 1968년 첫 작품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6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연출가로서의 경력을 이어가던 중 1981년작 ‘특전 U보트’(Das Boot)를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잠수함 내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적의 습격을 받고 사투를 벌이는 승조원들의 내면 묘사와 밀폐된 공간에서 밀려오는 음습함, 불안감 등을 훌륭히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전 U보트는 독일어만으로 전개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1983년 열린 제5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음향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특전 U보트의 대성공으로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페터젠 감독은 네버엔딩 스토리(1984), 사선에서(1993), 에어 포스 원(1997), 퍼팩트 스톰(2000), 트로이(2004)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대작을 연출하며 세계 최고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페터젠 감독의 장례식은 부인과 아들, 증손 등 가족들에 의해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한 볼프강 페터젠 감독. 브렌트우드=AP뉴시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