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물가 한걱정 강원도민들..배추 작년 추석 전보다 70% 비싸

신관호 기자 2022. 8.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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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이 한 달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주요 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도내 배추가격이 지난해 추석 전 동기간 수준보다 70% 이상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등 올해 추석 물가부담이 전년대비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올 추석을 앞두고 주요 물가부담이 전년 동기대비 가중된 가운데 도내 소비자들은 이번 추석 올해 최고치의 물가부담도 경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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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도 64% 인상..앞자리 바뀐 닭고기, 국산·수입 소고기 동반↑
지난달 이미 최고치 찍은 도 소비자물가..추석 역대급 물가불안 우려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배추와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3%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2022.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추석이 한 달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주요 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도내 배추가격이 지난해 추석 전 동기간 수준보다 70% 이상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등 올해 추석 물가부담이 전년대비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강원도를 통해 확인한 지난 11일 기준 도내 배추(통배추 1포기) 평균 판매가격은 8076원이다. 오는 추석 당일을 20여일 앞둔 배추 평균 판매가격으로, 지난 추석 전 비슷한 기간 조사된 가격(4659원)보다 73.3%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비교기간 다른 채소류인 도내 무(1개 중간 크기) 평균판매가격도 1991원에서 3282원으로 뛰면서 64.8%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열무(1단 중간 크기)도 3530원에서 5731원으로 62.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 비교기간 도내 축산물 가격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추석 전 한 달 사이 1만1657원이던 국산 소고기(한우등심 1등급 100g)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추석을 앞둔 현재 1만2406원으로 뛰었고, 이 기간 3499원이던 수입 소고기(미국산 수입 등심 100g) 평균판매가격도 3903원으로 올랐다.

도내 돼지고기(국산 삼겹살 100g) 평균판매가격 또한 동기간 2711원에서 2813원으로, 닭고기(생닭 1㎏) 역시 6785원에서 7876원으로 앞자리가 달라졌다.

일부 곡물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년 추석 전 한 달 사이 1544원이던 밀가루(중력분 1㎏)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1924원으로 뛰었으며, 같은 기간 9362원이던 콩(국산 백태 1㎏)도 9694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쌀(20㎏ 오대미) 평균판매가격은 6만8839원에서 6만6494원으로 내렸다.

이처럼 올 추석을 앞두고 주요 물가부담이 전년 동기대비 가중된 가운데 도내 소비자들은 이번 추석 올해 최고치의 물가부담도 경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지난달 도내 물가 수준이 올해 최고치에 도달했는데, 추석을 앞두고 뛰는 물가부담마저 떠안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강원도 내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지난 7월 110.27로, 지난해 7월(102.46)보다 7.6% 상승했다. 올해 들어 1~7월 ‘전년 동월 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그 원인 중 하나가 식품이었다.

윤 모씨(55)는 “주요 식품 품목별로 소량을 매입해도 예년에 비해 천 원 단위로 비싸졌다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전체적으로 장을 본 영수증을 보면 몇 만 원 단위로 달라져 있고, 가계부를 보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 단위의 지출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고 토로했다.

물가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코너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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