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영사, 윤 대통령 선거 도운 김형준 전 춘추관장 임명

▲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외교부는 오늘(17일)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에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를, 주오사카 총영사에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을 특임공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와 주유엔대사 임명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공관장 인선입니다.

박 주유네스코 대사 내정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입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유엔의 교육, 과학, 문화 분야 전문기구인 유네스코 사무국과 협력을 담당하며 최근에는 한일간 역사적 갈등이 얽힌 세계유산 등재 등 민감한 현안도 다룹니다.

학계 인사가 주유네스코 공관장에 발탁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오사카 총영사에 임명된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은 지일파 인사로, 게이오대 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지사장, 김앤장법률사무소 일본팀장 등을 지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소개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비서실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 간부를 맡았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은 주후쿠오카 총영사에 임명됐습니다.

박 내정자 역시 대선 이후 인수위에서 윤 당선인 경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직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학자 등 외부 인사를 기용하는 특임공관장입니다.

이와 함께 직업 외교관인 견종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이 주밴쿠버총영사에 임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