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반도체 시장 점유율..삼성전자, 경기침체에도 선방
작년보다 2.5%P, 0.6%P늘어
TV는 수요 줄어 1.1%P 하락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가 각종 대외 악재에도 올 상반기 전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반도체, 스마트폰용 패널 점유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났다. 다만 TV 점유율은 소폭 줄었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22.6%로 지난해 상반기의 20.1%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20%)과 2020년 말(19.6%)에 비해서도 2.6%포인트, 3%포인트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시장에서 2011년 이후 11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올해 스마트폰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악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13억6000만대 규모였던 스마트폰시장이 올해는 13억대로 줄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까지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시장은 올해 초만 해도 작년 대비 4~5% 성장을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최대 8%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D램 메모리 반도체 부문도 선방했다. 해당 사업의 올 상반기 전 세계 점유율은 43.5%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42.9%보다 0.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D램시장 점유율은 2019년 43.7%에서 2020년 42.7%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43%로 반등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TV시장 점유율은 31.6%로 지난해 상반기 32.7%보다 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망 불안정 확대에 따라 TV 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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