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폭행 왜 기소 안했나"..안젤리나 졸리, FBI 고소

브래드 피트(왼쪽)와 안젤리나 졸리. 사진 | 스타투데이 DB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의 폭행 건과 관련 FBI(미국 연방수사국)를 고소했다. FBI가 피트의 폭행 사건을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게 이유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브래드 피트 및 6명의 아이들과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했을 당시, 브래드 피트가 자신과 아이들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어티는 당시 수사를 담당한 FBI 요원의 기록을 보도했다. 해당 기록에 따르면 술을 마시던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를 전용기 뒷좌석으로 데려가 “네가 우리 가족을 망치고 있다”면서 소리 지르고 머리를 잡고 흔들었다. 졸리는 이 과정에서 팔꿈치 등에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브래드 피트는 싸움을 말리려 나섰던 아들 매덕스(당시 15세)와 신체 접촉으로 FBI와 로스앤젤레스 아동가족서비스부의 아동학대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FBI에 부상당한 사진을 제출했고 아이들이 쓴 일기도 증거로 제출했다. 그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 이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BI는 브래드 피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고, 안젤리나 졸리는 왜 기소없이 사건이 종결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익명으로 FBI 상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졸리는) 자녀들이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년 동안 보류된 정보를 찾고 있다”며 “폭행 피해자들에게 정보 제공을 하지 않는 FBI의 행위는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치료와 치료를 받으려는 그녀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고, 자녀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는 아동학대 혐의 등을 꾸준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 대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결혼 후 5년 만인 2019년 이혼했으나, 양육권을 두고 소송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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