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는 쌍용건설, 해외 건설 명가 아성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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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조만간 새 주인을 맞는다.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쌍용건설 인수 추진을 공식화 한 글로벌세아는 최근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가 미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 구축해 놓은 인프라가 상당한 만큼 해외 사업 성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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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개선 및 해외 사업 도약 기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들 듯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쌍용건설이 조만간 새 주인을 맞는다.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쌍용건설 인수 추진을 공식화 한 글로벌세아는 최근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세아는 SPA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에서 약 1000억원 안팎의 인수금융 대출을 받기로 했다.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보유한 지분(99.95%)을 인수한 뒤, 다음달 쌍용건설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총 거래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635%에 이르는 쌍용건설의 부채비율(2021년 말 기준)은 200%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쌍용건설의 장점인 해외 사업에서의 도약이 기대된다.
글로벌세아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지역을 방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세아는 2018년 인수한 STX중공업 플랜트 부문(현 세아STX엔테크)을 통해 건설 사업을 하고 있지만, 주력 부문은 화공 플랜트이다. 쌍용건설이 건축, 토목 사업 등에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함께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난민이 상당 수 존재하는 폴란드 지역에 이들을 위한 임시거주시설 등을 짓는데 참여하는 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가 미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 구축해 놓은 인프라가 상당한 만큼 해외 사업 성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발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2012년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2013년 워크아웃을 거쳐 2014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2015년 초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뒤 해외 건설 명가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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