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세계대회 준우승

2022. 8. 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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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 ○ 박진솔 9단 ● 신민준 9단
초점13(153~168)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인터넷에서 대회 하나가 열렸다. 한국에서 만들었는데 두 번 다시 열리지 않았다. 인터넷에서는 별명이 진짜 이름이나 마찬가지. 소문에 밝은 사람은 별명만 대면 그 주인공 얼굴을 떠올렸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한가락 성적을 낸다는 프로들이 나왔기에 세계대회란 간판이 어색하지 않았다. 결승 3번기 때는 컴퓨터를 치우고 바둑판을 놓았다. 한국 프로 둘이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겨루었다. 주인공이 누군지 알 수 없었다. 얼굴을 다 가린 가면을 쓰고 나와 바둑을 뒀기 때문이다. '다크나이트'가 '방탄유리'를 2대0으로 꺾자 시상식이 열렸고 비로소 주인공들이 가면을 벗었다. 방탄유리는 박진솔이고 다크나이트는 박정환이었다. 비공식이지만 박진솔이 세계대회에서 준우승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흑53으로 덮었다. 위쪽에서 백돌을 잡아 흑집이 크게 난다면 형세는 뒤집힌다. 박진솔은 무슨 걱정이냐는 듯 쓱쓱 움직여 백68로 사는 모양을 갖췄다. 하지만 가장 좋은 수는 따로 있었다. 박진솔은 <그림1> 백1을 놓친 걸 아까워했다. 흑8 다음 백에 멋진 수가 있다. <그림2> 백1로 가만히 는다. 2 쪽이 막히면 백3으로 흑 한 점을 잡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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